발목까지 오는 롱 코트 색다르게 입기
이건 좀 반칙 아닌가요? 겨울이 언제 오나 기다렸더니 이렇듯 추위가 예고 없이 훅! 치고 들어오다니요. 가을에 입기 위해 걸어 두었던 아우터들은 뒤로 하고 꽁꽁 싸매도 될 롱 코트를 꺼내야 겠습니다. 롱 코트의 가장 큰 장점은 안에 무슨 옷을 입던 코트를 입고 잠그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죠. 땅에 끌릴 정도의 긴 코트가 주는 드라마틱함이 꽤 세련돼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유행이었던 이 맥시 롱 코트를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입고 싶다면? 니트와 와이드 팬츠의 조합에서 벗어나 헐리우드 셀럽들이 선보인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롱 코트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겁니다.
헤일리 비버
미니 스커트를 입든 와이드 팬츠를 입든 헤일리 비버의 아우터를 입는 방식은 늘 같습니다. 오버사이즈의 매니시한 핏을 선호하죠. 롱 코트로 마찬가지네요. 디테일이 거의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어깨가 강조된 머스큘린 스타일의 블랙 롱 코트를 입고 안에는 예상외의 반전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꾸러기 패션의 대명사, 오버롤 데님 팬츠를 입었죠. 멜빵바지라 불리는 넉넉한 핏의 오버롤은 디키즈, 코트는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케이티(Khaite)의 제품이군요. 운동화 대신 하이힐과 포멀한 토트 백을 들어 오버롤 데님을 하이엔드 스타일로 소화했습니다. 스트리트 대표 아이템을 이렇게 시크하게 연출하다니, 무게감이 느껴지는 롱 코트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네요.
바네사 허진스
롱 코트의 대표적인 활용법, 바로 목부터 발목까지 꽁꽁 싸매는 패션은 누구나가 할 수 있죠. 하지만 바네사 허진스의 패션이 특별한 건 바로 원 컬러로 모든 아이템을 통일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만만한 블랙이 아닌 올 화이트로요. 거리를 가다 만나면 눈이 부실 것 같은 화이트 코트와 코트 아래 살짝 보이는 팬츠와 운동화 또한 흰색입니다. 여기에 커다란 흰색 목도리를 더해 추위가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네요. 보고만 있어도 포근하고 따뜻한 룩입니다. 화이트가 부담스럽다면 블랙 혹은 베이지로 하나의 색을 통일하는 것도 좋겠군요.
올리비아 와일드
영화배우 겸 감독, 그리고 해리 스타일스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올리비아 와일드 또한 노팬츠 룩 패션에 동참했습니다. 브라운 니트 톱과 브리프 쇼츠, 그리고 갈색 톤의 스타킹에 스웨이드 부츠까지. 올 브라운으로 차려 입고선 땅에 끌릴 정도의 헤링본 패턴 롱 코트를 매치했네요. 평소 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그녀의 이미지에 제격입니다.
마치 속옷 같은 브리프를 입고 스타킹을 신은 게 파격으로 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익숙해져야겠네요. 사실 겨울에 선보이는 노팬츠 룩은 코트, 부츠 등의 다른 아이템이 더해져 노출의 강도가 덜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롱 코트와 함께 매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죠. 인플루언서 클라라 또한 그레이 브리프에 레오퍼드 톱을 입고 블랙 부츠와 블랙 롱 코트를 입었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하의 실종 룩이네요. (@clak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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