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셀럽들의 할로윈을 유쾌하게 보내는 법

황기애

재치있는 코스튬으로 해피 할로윈을 보낸 헐리우드 스타들.

10월의 마지막날, 바로 오늘인 할로윈 데이를 맞이해 지난 주말 헐리우드에서는 다양한 할로윈 파티가 열렸습니다. 재작년까지는 우리의 모습도 그러했죠. 하지만 아직은 슬프고 아픈 날, 올해는 들뜨고 즐겁기보다는 묵념과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안전하고 건전한 재미가 넘치는 ‘해피 할로윈’을 외치는 날을 기약하며 바다 건너 지구상 가장 화려한 곳, 헐리우드 셀럽들의 할로윈 의상들을 감상해 볼까요? 공포스럽기 보다는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코스프레를 선보인 셀럽들이 유독 눈에 띄는군요.

카이아 거버 & 오스틴 버틀러

Getty Images

할로윈 코스튬 대회가 있다면 대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던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과 그의 뮤즈였던 에디 세즈윅으로 분장한 오스틴 버틀러와 카이아 거버 커플입니다. 삐쭉삐쭉 뻗은 흰 머리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디테일까지 신경 쓴 오스틴. 그리고 모즈 룩의 아이콘이자 팬츠리스 룩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에디 세즈윅을 똑같이 재현한 카이아 거버. 뭘 해도 멋지고 예쁜 커플이네요. 그 옆에 마를린 먼로로 분한 신디 크로포드도 톱 모델다운 카리스마를 선보였습니다.

로살리아

Splash News

켄달 제너가 주최한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 로살리아는 음악계의 대선배를 오마주했습니다. 22년전 오스카 시상식에 입고 등장해 패션계의 한 획을 그었던 비요크의 백조 드레스입니다. 백조의 목을 감고 나타난 로살리아 어딘지 모르게 비요크와 닮은 것 같군요. 비요크는 그 백조 드레스를 경매에 붙여 기부했다고 하니, 이는 진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패리스 힐튼

패리스 힐튼은 그녀의 친한 친구인 케이티 페리로 변신했네요. 케이티 페리가 공연 때 입었던 빨간 버섯 코스튬을 아들 피닉스와 함께 커플로 맞춰 입었습니다. 버섯 모양 모자가 킬링 포인트입니다.

그녀의 두 번째 의상은 레트로 무드의 비행 승무원입니다. 엄마의 의상에 따라 피닉스는 아기 파일럿이 되었습니다. (@parishilton)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비버

추억의 만화 영화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의 두 아기 캐릭터 페블스와 뱀뱀으로 분장한 비버 부부. 새침한 빨간 머리의 헤일리와 좀 모자라(?) 보이는 엉뚱한 저스틴 비버의 구석기인 복장이 귀엽네요. 만화 속에서도 이 둘은 커서 결혼을 한다죠. (@justinbieber)

켄달 제너 & 카일리 제너

본인이 직접 할로윈 파티를 주최하기도 한 켄달 제너는 마를린 먼로로 완벽하게 변신했군요.

좀 더 시크한 버전의 마를린 먼로가 된 켄달 제너는 동생 카일리 제너와 마치 천사와 악마같은 컨셉으로 할로윈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는 1995년작 ‘베트맨3-포에버’에 등장했던 두 얼굴의 빌런, 슈거와 스파이스를 오마주한 것이죠. 화이트 란제리 룩을 입고 깃털 가운을 걸친 켄달, 그리고 흑발의 마녀 컨셉의 블랙 보디 수트를 입은 카일리. 요즘 가장 핫한 자매들 답군요. (@kendalljenner)

사진
GettyImages, Splashnews.com,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