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바이럴 중인 웰니스 키워드는?

김민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틱톡에서 주목받고 있는 셀프 케어 키워드를 살펴봅시다

한두 사람이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고 모두가 똑같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니 참고할 것.

회음부 일광욕

회음부에 햇볕을 쬐며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회음부는 항문 주변 신체 부위를 말하는 전문 의학 용어로 특히 독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셀프 케어 중 하나다. 성욕을 높이고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음부 피부가 다른 곳에 비해 얇고, 자외선과 같은 강한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큰 유행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알로에 베라 주스 마시기

최근까지도 핫했던 레몬 커피에 이어 알로에 베라 주스 마시기가 뜨고 있다. 피부의 윤기는 물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의 장을 치유하는 마법의 음료로 바이럴되고 있는데, 시작은 @biralem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틱톡커다. 매일 아침 공복에 알로에 베라 주스를 마시면 눈에 띄게 안색이 좋아지고 피부에 윤기가 난다고. 뿐만 아니라 살면서 장이 이렇게 편했던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우스 테이핑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테이프로 입을 막아 코로 숨 쉬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자면서 무의식중에 입으로 호흡하는 것을 막기 위함인데, 입으로 숨을 쉬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코골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심한 코 막힘, 천식, 수면 무호흡증처럼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무턱대고 따라 하면 절대 안 된다.

에브리띵 샤워

#showertok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60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 ‘에브리띵 샤워’는 말 그대로 몸의 모든 곳 꼼꼼하게 닦아내는 것이다. 에브리띵 샤워는 5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마른 브러시로 온몸을 문질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게 하고 헤어 케어로 넘어간다. 이후 보디 케어를 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각질 케어, 클렌징, 제모 혹은 면도 등을 집중적으로 한다. 스킨 케어 후에는 보습으로 마무리.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네 시간이 걸리는 셀프 케어로 엄청난 끈기가 요구된다.

75 소프트 챌린지

75 하드 챌린지의 소프트 버전으로, 75일 동안 건강한 습관을 들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칙은 네 가지 정도다. 매일 45분 동안 움직이기(단, 일주일에 한 번은 완전히 쉬면서 회복하기), 신선한 재료로 식사하고 술은 약속이 있을 때만 마시기, 매일 3L의 물 마시기, 매일 책 10 페이지씩 읽기 정도다. 하루에 두 번은 운동해야 하며 그중 한 번은 꼭 야외 운동이어야만 하는 하드 챌린지에 비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리스트다.

15분 식사

15분 안에 만드는 식사를 말한다. 손질하기 쉽거나 미리 손질된 재료를 선택하고, 한 냄비 요리를 활용하여 단 15분 이내에 식사를 만드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미리 조리된 단백질, 손질되어 팩으로 포장된 샐러드, 심지어는 다른 식사에서 남은 음식과 같은 편리한 재료로 데우거나 싸거나, 섞는 것이 전부. 요리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지만 재료에 대한 낭비도 적은 방법이라 누구든 따라 해 볼 법하다. 단,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 너무 의지하지 말 것.

고요한 걷기

‘핫 걸 워크(Hot Girl Walk)’의 유행이 사라지고 ‘고요한 걷기(Silent Walking)’라는 걷기 운동법이 찾아왔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6.4Km를 빠르게 걷는 고강도의 운동 대신 음악도 없이 그저 천천히 30분을 걷기와 내면에 집중하는 운동법이다. 고요한 걷기를 하다 보면 몸의 온 감각이 살아나는 것을 느끼고, 정신이 맑아지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경험담도 바이럴되고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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