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펠트로의 세기말 레전드 스타일링 7

황기애

지금 입으면 좋을 1990년대 기네스 펠트로 패션

우리는 지금 다시한번 20세기말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났던 여배우 한 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기네스 펠트로를 말하겠습니다. 위대한 유산(1998), 슬라이딩 도어즈(1998), 리플리(2000), 로얄 테넌바움(2002)로 스크린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기네스 펠트로. 영화 속 의상 역시 레전드로 남아 있는 그 스타일리시한 영화들의 여주인공이었던 그녀는 90년대 후반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켈빈 클라인, 캐롤린 베셋의 미니멀 럭셔리를 추구했었죠. 매력적인 살짝 사각 진 얼굴형과 금발의 헤어 스타일이 당시 유행하던 그 어떤 옷을 입어도 기네스 펠트로와 찰떡으로 어울리며 스타일리시하게 보였습니다. 물론, 과도한 페미닌 스타일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특히 코트와 가죽이 잘 어울렸던 20대의 기네스 펠트로. 잠시 그 시간으로 거슬러 가 볼까요?

Getty Images,1995

심플한 라인의 블랙 레더 재킷은 90년대 기네스 펠트로가 가장 애용하던 아이템 중 하나죠. 빈티지 진을 입고 화이트 티셔츠에 매니시하게 입은 블랙 레더 재킷 패션은 브래드 피트와의 아이코닉한 데이트 룩 중 하나입니다.

Getty Images,1999

브레드 피트와 연애하던 시절의 기네스 펠트로는 수많은 레전드 패션을 남겼죠. 블랙 레더 재킷은 물론이고, 이토록 흰 새틴 소재의 롱 코트를 제대로 입을 줄 알았으니까요. 일자로 떨어지는 심플한 라인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광택나는 코트를 블랙진과 흰 티셔츠에 무심하게 매치한 센스가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Getty Images, 1996

영화 시사회에 매혹적인 레오퍼드가 출현했습니다. 블랙 크롭 톱과 스커트를 입고 그 위에 레오퍼드 코트를 무심하게 걸쳐주었죠. 아직 완벽한 미니멀리즘에 빠지기 전이군요. 더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지녔던 당시의 기네스 펠트로는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레드카펫에 등장했습니다.

Getty Images, 1997

샌드 컬러의 슬리브리스 니트 톱과 머플러 세트를 입은 기네스. 단발에 컬이 들어간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시도했던 그녀는 패션에서는 계속해서 레더와 미니멀 스타일을 고수합니다. 손목에 착용한 까르띠에의 심플한 탱크 워치가 돋보이네요.

Getty Images, 1999

90년대말 당시 그녀가 즐겨 입었던 디자이너는 바로 켈빈 클라인입니다. 매니시한 디자인에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보여 줄 절개가 들어간 완벽한 피팅을 자랑하는 그의 코트는 절제된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겐 최상의 선택이었죠. 화이트 레더 코트 하나로 빛이 나는군요.

Getty Images, 2000

그 누구보다 시크하고 세련되게 블랙을 입는 법을 알죠. 미니멀하지만 페미닌한, 특유의 시크함이 묻어나는 블랙 드레스 룩은 기네스 펠트로의 시그니처 패션이라 부를만합니다.

Splash News, 2001

베이지 톤으로 한층 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펜슬 스커트와 베이지 컬러의 미니멀한 부츠 그리고 크림색 하이 네크리스 니트를 입은 기네스 펠트로. 과도한 코르사주 장식이 세기말 감성을 더해준 룩은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올드머니 그 자체입니다.

사진
GettyImages, Splashnews.co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