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등장하는 힙한 가을 패션? 나도 할 수 있다.
늦더위 때문에 아직 옷장에서 나오지 못한 멋쟁이 필수 아우터들이 있다. 겨울이 코 앞에 닥친 지금 점점 더 짧아지는 아쉬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선 더욱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 때. 그래서 준비했다. 유난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포인트가 되어 줄 짧지만 인상적인 가을을 보내게 해 줄 똘똘한 아우터 세 가지.
빈티지 브라운 레더 재킷
늘 가을 겨울이면 등장하는 오버사이즈 바이커 재킷 대신 빈티지 워싱이 들어간 브라운 레더 재킷이 멋있어 보인다면 당신은 이미 트렌드에 탑승한 것. 블랙 맥시 스커트에 크롭티를 입고 만수르 가브리엘의 발레리나 슈즈를 신은 지지 하디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브라운 레더 재킷을 걸쳤다. 여기에 베이스볼 캡까지 써 다양한 스타일이 혼재되어 더 멋스러워보인다.
레드가 트렌드 컬러라 했던가. 온 몸으로 증명해내고 있는 루시 윌리엄스. 블랙 쇼츠에 새빨간 스타킹을 신고 블랙 발레리나 슈즈를 신은 그녀 역시 맨즈 블루종 스타일의 빈티지 브라운 레더 재킷으로 룩에 힘을 주었다. (@lucywilliams02)
클래식 베이지 트렌치 코트
가을에 등장하는 가장 보편적인 아우터인만큼 그 스타일 또한 다양한 트렌치 코트. 좀 더 시크한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살짝 오버사이즈의 일자 라인을 선택할 것. 블랙 펜슬 스커트에 포인티드 슈즈를 신고 한번쯤 클래식한 레이디 룩을 연출해봐도 좋겠다.(@dvstylepills)
와이드 핏의 데님 팬츠에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그 위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매니시한 베이 트렌치 코트를 입었다. 여기에 반묶음 헤어 스타일과 레드 발레리나 슈즈로 발레코어를 더해 트렌디하게 연출했다.(@rebeccaferrazwyatt)
특별한 데이트 룩이 필요할 때 혹은 성숙한 스타일링이 필요할 때 참고하면 좋을 룩. 크림색 란제리가 보이도록 블라우스를 풀어헤치고 블랙 진과 힐을 신었다. 그 위에 툭 걸쳐준 트렌치 코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matildadjerf)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유독 매니시, 오피스 룩이 주목받고 있는 올가을, 하나쯤 있으면 오래도록 입을 법한 블랙 블레이저가 더욱 필수로 느껴진다. 살짝 어깨 라인이 내려오는 정도의 오버사이즈 재킷은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기 전 미니 드레스 형식으로 즐기기에 좋다. 쇼츠나 미니 스커트 위에 재킷을 걸치고 앙증맞은 양말과 메리 제인 슈즈를 신어 걸리시한 분위기를 냈다.(@matildadjerf)
매니시 재킷을 더욱 효과적으로 입고 싶다면 일명 어깨 뽕이 들어간 파워 숄더 아이템을 고를 것. 그 자체로 드레시한 무드를 선사한다. 여기에 벨트를 더해 허리를 강조하고 넓게 퍼지는 와이드 데님 팬츠로 시크함이 줄줄 흐르는 룩을 완성했다.
반면 좀 더 편안한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하고 싶다면 포근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컬러가 제격. 울 소재의 두툼함이 초 겨울까지 입을 수 있을 법한 재킷은 올 그레이의 오피스 룩 위에도 잘 어울린다.(@lucky_girl_h)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 Getty Images,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