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은갈치 패션이 도래했나니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메탈릭 슈즈의 인기가 올가을엔 슈즈를 넘어 옷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너무 과해 보이지 않겠냐고? 오히려 좋아. 별 것 아닌데도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데엔 메탈릭 아이템이 최고인 법이다. 그러니까 일단 한 번 입어 보시라니까요?
낭만을 한껏 끌어올리고 싶은 날,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릭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절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로맨틱한 밤을 보낸 안느가 선택한 ootd 역시 화려한 스팽글 톱과 시퀸 소재의 뮬. 플래시에 밝게 빛나는 그녀의 옷차림과 파리 거리 조명이 그대로 수 놓인 센 강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모델 마야는 친구들과의 걸스나잇아웃을 위해 메탈릭 튜브톱과 데님 카고 팬츠를 선택했다. 같은 메탈릭 아이템이라도 그녀처럼 군더더기 장식 없이 심플한 스타일을 고른다면 덜 부담스럽고 훨씬 세련된 느낌을 더할 수 있을 것. 슈즈와 뱅글 역시 모두 실버 컬러로 통일한 센스 역시 돋보인다.
메탈릭 패션에 진심이라면 언젠가 한번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화려한 시퀸 장식의 아이템으로 치장해보는 재미를 느껴볼 것. 하지만 팔이나 다리 등 어느 한 부위에는 살갗을 드러내야 글래머러스한 매력이 더욱 돋보일테니 클래비지 라인이 돋보이는 튜브톱이나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셔츠 드레스 등으로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과한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내추럴함을 살릴 것.
유명한 외국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 피드 속에서 한번쯤은 꼭 보게 되는 메탈릭 미니 스커트. 다행히 메탈릭 아이템의 인기는 올가을에도 지속될 예정이니 여름엔 크롭티와 함께 즐겨 입었다면 가을엔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재킷 하나만 더해도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메탈릭 아이템의 최고 강점은 화려하고 로맨틱한 무드에 있다. 이런 포인트를 절대 놓칠 리 없는 카미유 샤리에는 빈티지 디카로 ootd를 남겨 마치 <섹스앤더시티>의 캐리 브래드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반짝반짝 빛나는 크롭 톱과 미니 스커트, 그리고 시어한 스타킹까지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루는 그녀의 옷차림은 보는 순간 짧은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