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W 몰디브 리조트 숙박 체험기

장정진

W 몰디브에서의 생생한 숙박 체험기.

몰디브를 신혼 여행지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몰디브는 친구들과의 우정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말레 공항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고 25분 여를 날아가면 도착하는 W 몰디브는 W 호텔이 휴양지에 오픈한 최초의 리조트로 톡톡 튀는 콘셉트와 기존에 없었던 힙한 서비스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몰디브 대표 리조트 중 하나다. ‘Whatever, Whenever’ 라는 W 만의 서비스 정신에 따라 게스트가 무엇을 원하든 실현해주는 곳이랄까. 마치 친구처럼 편안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스태프들 덕분에 머무는 내내 즐겁게 지낼 수 있으니 친구들과의 여행에 제격! 게다가 원래 있던 섬에 터를 잡은 덕에 호텔 곳곳이 모두 스노클링 스팟이라 굳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수중 환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스노클링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천국인 셈. 매주 금요일은 무비 데이, 일요일은 카다 나이트 마켓 등 리조트에선 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니 이를 잘 활용하면 심심할 새가 없다. W 몰디브에서의 숙박 체험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STAY

비치 빌라 27개와 워터 빌라 50개 총 77개의 빌라가 있는 W는 전 객실 스위트 룸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파릇파릇한 숲과 빌라 게스트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비치 빌라와 바다 위에 떠있는 워터 빌라는 시야를 가리지 않는 시원한 뷰와 함께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러나 W에서는 꼭 워터 빌라에서 머물기를 감히 추천한다. 이곳의 진가는 해가 지면 드러나는데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쏟아지는 별을 빛 삼아 밤 수영하는 재미가 있다. 개인 풀은 자쿠지 기능도 있어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앉아만 있어도 힐링 그 자체. 혹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네이키드 스윔을 추천한다, 수영한 후에 해먹에 누워 있자니 얼마나 행복하던지… 그 기분은 경험한 이들만 알 것이다.

📍Fesdu Island, North Ari Atoll, 09110, Maldives
Instagram @wmaldives

EAT

카다

카다

카다

카다

카다

피쉬

피쉬

피쉬

피쉬

피쉬

피쉬

키친

키친

파이어

파이어

파이어

바를 포함해 총 6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W. 조식당이자 올데이 다이닝 비스트로로 운영되는 키친(Kitchen), 로브스터 등 신선한 지역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피쉬 (Fish), 몰디브 전통 요리를 맛볼수 있는 카다(Kada), 취향에 맞는 그릴 요리를 선보이는 파이어(Fire), 풀 사이드 바이자 W의 사랑방과 같은 웻(Wet) 등 취향에 따라 선택지도 다양하다. 이 중 나의 추천은 카다와 피쉬. 라군 위에 위치해 로맨틱한 광경이 펼쳐지는 피쉬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그릴, 스팀 등 게스트가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주고 혹 메뉴에 없더라도 재료만 있다면 따로 만들어주기도 하니 사랑에 빠질 수 없다. 실제로 로브스터 사시미를 먹고 그냥 버려지는 머리 부분이 아까워 셰프에게 수프로 만들어줄 수 있는지 요청했더니 바로 만들어 서빙해주었다. 그게 또 얼마나 맛있고 고맙던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몰디비안 퀴진 카다에는 의외로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요리들로 가득하니 고향 음식이 생각날 때 꼭 한번 도전 해보기를 권한다.

PLAY

Sunset Picnic at Gaathafushi Island

리조트 옆 작은 섬 가타푸시(Gaathafushi)는 오직 W 게스트만 이용 가능한 프라이빗 아일랜드다. 보트를 작고 10여분 가면 도착하는 이곳에선 무엇을 상상하든 현실이 된다. 붉게 물드는 선셋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디너를 즐기거나 친구들과 피크닉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혹은 프로포즈나 웨딩 장소로도 이용된다고.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직 우리끼리만 지낼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꽤나 짜릿해진다. 미리 요청하면 섬 내 오두막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무인도에서의 하루를 계획 해봐도 좋을 듯.

Away Spa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어웨이 스파는 W의 자랑으로 바다 위에 트리트먼트 룸이 있어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사지를 받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이용 가능한 룸이 한정적이다보니 예약이 꽤나 치열한 편. 따라서 몰디브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스파와 함께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태국, 발리 등지에서 온 테라피스트들은 모두 야무진 손맛을 자랑하는데 스파가 끝난 후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시간이 ‘진짜 너무’ 좋았다.

몰디브 여행 초보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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