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이미지 대신 고혹적인 스타일로 다시한번 리즈 시절을 갱신 중인 셀레나 고메즈.
7살의 나이에 데뷔해 한때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담당했던 셀레나 고메즈. 몇 해 전 루푸스 병으로 인해 신장이식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치료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체중이 늘어 한동안 미디어의 노출을 꺼리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가 패션위크가 한창인 파리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대신 고혹적이고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로 다시한번 리즈 시절을 갱신 중인 셀레나 고메즈, 도대체 파리에서 뭘 입었길래?
파리 컬렉션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셀레나. 그녀의 첫 파리 컬렉션 룩은 셔츠 드레스로 완성한 하의실종 패션. 켄달 제너와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셔츠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자신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글램한 보디 라인을 강조한 섹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알라이아의 화이트 미니 셔츠 드레스의 단추를 한껏 풀어헤치고 아찔한 스틸레토 힐의 블랙 사이하이 부츠를 신은데 이어 블랙 롱 코트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함은 물론 골드 이어링과 네크리스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회색 회사원 복장도 셀레나가 입으면 다르다. 미니멀하고 매니시한 무드의 일반적인 수트 룩에서 벗어난 유머가 더해진 알렉산더 왕의 그레이 블레이저와 팬츠 세트를 입은 셀레나. 파란 셔츠가 덧대어진 재킷에 남성용 언더웨어인 박서 쇼츠를 밖으로 꺼내 입은 듯한 디자인의 팬츠까지. 기발한 아이디어의 룩을 입었음에도 가려지지 않는 그녀의 사랑스럽고 동시에 섹시한 매력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파리에서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을 향한 애정은 계속된다. 알렉산더 왕의 시크한 블랙 수트와 메탈 장식 벨트를 착용하고 호텔을 나서는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의 셀레나 고메즈.
파리의 밤을 누비는 그녀에게 필요한 건, LBD. 리틀 블랙 드레스에 블랙 사이하이 부츠 하나면 국민 여동생 안에 가려졌던 성숙한 여인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와이드한 스퀘어 네크리스의 심플한 블랙 드레스 위에 볼드한 뱅글을 착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아트와 패션의 도시, 파리에 더없이 잘 어울릴 블랙 도트가 입체적으로 달린 화이트 룩으로 사랑스러움과 성숙미를 동시에 표현한 셀레나. 뷔스티에를 변형한 듯한 아방가르드한 퍼프 소매가 돋보이는 톱과 미니 스커트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패션 퀸의 부활을 증명했다.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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