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안유진, 김다미의 K-파워, 밀라노를 빛내다

황기애

이탈리아 패션계의 터줏대감, 명품 하우스들의 2024 S/S 컬렉션에 참석한 K-셀렙 3인.

지난 월요일 막을 내린 밀라노 패션위크, 타 도시에 비해 유독 진중하고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한 밀라노 컬렉션에 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들이 있으니 바로 K-컬쳐를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와 배우다. 아이브의 안유진, 트와이스의 사나 그리고 배우 김다미가 밀라노를 대표하는 럭셔리 하우스, 펜디와 프라다 그리고 보테가 베네타의 앰버서더가 되어 컬렉션 프론트 로우에 등장한 것.

김다미 in 보테가 베네타

어느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다미. 패션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부드러운 나파 소재로 만들어져 자연스러운 플레어 주름이 돋보이는 A라인 미니 드레스에 스커트를 매치해 마치 미디 길이의 드레스처럼 연출했다. 고혹적인 와인 컬러의 레더 소재가 동양적인 무드가 강한 짙은 블랙 헤어 스타일과 블랙 롱 부츠, 블랙 사르딘 백과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린다. 오묘한 분위기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 김다미, 보테가 베네타의 컬렉션 현장을 찢어 놓으셨다. (@d_a__m_i)

사나 in 프라다

Getty Images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던 트와이스의 사나가 한없이 곱고 어여쁜 모습으로 공주님 포스를 선보였다. 살구 빛이 도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롱 드레스를 입고 화이트 키튼 힐 슈즈와 백을 들고 프라다 쇼에 참석한 모습. 분홍색으로 물들인 헤어 스타일과 찰떡으로 어울린 드레스는 포멀한 칼라와 포켓 디테일이 기품 넘치는 분위기를 내며 사나의 공주님 패션을 완성해 주었다. 블랙 드레스를 입은 엠마 왓슨과의 투 샷에서도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빛이 난다. (@m.by__sana)

안유진 in 펜디

예능에서 선보이던 허당미는 잠시 한국에 두고 온 듯 시크함으로 무장한 아이브의 안유진. 섹시한 오피스 걸로 변신한 안유진은 레이스 트리밍이 여성스러운 그레이 울 드레스에 블랙 부츠를 신고 스몰 피카부 백을 들었다. 평소와는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더욱 돋보였던 스타일링은 청키한 골드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그리고 어깨에 살포시 걸친 그레이 블레이저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안유진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_yujin_an)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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