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선택부터 리조트 이동까지 몰디브 여행 초보자가 알아야 할 소소하고도 유용한 몰디브 A to Z
‘몰디브 대학 리조트 학과’ 라는 말이 있듯 몰디브 여행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리조트에 따라 콘셉트부터 수중 환경이나 객실, 그리고 부대 시설 등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선택 또 선택의 연속. 하늘과 땅 차이인 가격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시간은 없고 준비할 것은 많은 몰디브로의 여행이나 허니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앞으로 소개할 내용에 주목할 것. 몰디브에 대한 전체 그림이 조금이나마 그려질테니.
1. 항공
팬데믹 이후 대한항공에서 운행하던 몰디브행 스케줄이 아직 재개되지 않으면서 현재 우리의 선택지는 외항사 밖에 없다. 무조건 한 번은 경유를 해야 몰디브에 닿을 수 있는데 보통 많이 이용하는 것이 싱가포르, 카타르, 에티하드 정도. 팬데믹 이후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하는 스리랑카 항공이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짧은 경유 시간, 그리고 넉넉한 수화물로 점점 이용하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그러나 항공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말레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 대다수의 리조트는 말레에서 스피드 보트나 수상 비행기를 타고 한번 더 이동해야 하는데 대게 오후가 되면 그 스케줄이 모두 끝이 난다. 즉, 오후 늦게나 저녁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경우 말레에서 1박을 하고 넘어가야하는 변수가 생기는 것. 게다가 수상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 오후로 넘어 갈수록 지연이나 마감되는 경우도 잦아지니 아침 일찍 도착하는 스케줄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인 셈이다. 그렇게 아침 일찍 들어가면 리조트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덩달아 길어지니 금상첨화 아닐까.
2. 리조트 환경
몰디브의 리조트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원래부터 존재하던 섬에 리조트를 만들거나 리조트를 위해 새롭게 만든 인공 섬이거나. 이에 따라 리조트 환경은 달라지는데 각각 장, 단점이 분명하다. 내추럴 아일랜드의 경우 특유의 편안함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주는 반면에 시간이 지날수록 풍파를 맞으며 비치가 짧아지는 등 오픈 초기의 컨디션과는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는 변수를 고려해야한다. 이와 반대로 인공 섬의 경우엔 작정하고 세팅한 만큼 그만의 묘미가 있는 아름다움이랄까.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몰디브라는 섬에서 어떤 환경을 기대하는지, 어떤 모습을 보고 싶은지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에메랄드 빛 바다나 광활하게 펼쳐진 백사장, 혹은 아름다운 수중 환경 등 평소 꿈꿔온 로망에 따라 리조트 옵션도 달라진다.
3. 리조트 간 이동
말레에서 리조트로 이동하는 방법은 보통 3가지. 수상 비행기, 스피드 보트, 그리고 퍼블릭 보트다. 보통 많이 선택하는 럭셔리 리조트의 경우 호텔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타거나 수상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인데 그 가격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리조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스피드 보트가 수상 비행기보다는 저렴한 편. 게다가 수상 비행기의 경우 인당 2~30kg 사이의 수화물 무게도 철저하게 체크, 이를 초과할 경우 킬로 당 금액이 추가된다. 이는 캐리어 외에 핸드 캐리하는 가방까지 포함된 무게니 짐을 꾸릴 때 이 점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혹 전체 일정 중 리조트를 옮길 계획이라면? 말레까지 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보통이니 이동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길지 않다면 리조트를 옮기기 보다는 한 곳에서 지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