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워너비 가을 패션.
90년대부터 2010년대, Y2K 시대를 이끌었던 마크 제이콥스. 자신의 이름을 건 마크 제이콥스와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그리고 지난 2020년 론칭한 펑크 스타일의 해븐 바이 마크 제이콥스로 다시금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전히 섹시하고 잘생긴 환갑의 디자이너. 그가 최근 주구장창 들고 다니는 가방과 신고 다니는 신발이 있으니 바로 에르메스의 블랙 버킨 백과 발렌시아가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여성용이 아닌 남자들을 위해 나온 발레 슈즈다). (@themarcjacobs)
지난 9일, 뉴욕 패션 위크에서 수많은 셀렙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마크의 패션. 턱시도 스타일의 재킷에 화이트 티셔츠 그리고 워싱 진을 입은 베이식한 옷차림에 블랙 발레리나 슈즈를 신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의 발레리나 슈즈에 대한 사랑은 지난 봄부터 시작되었다. 프라다, 샤넬을 비롯한 다양한 럭셔리 재킷을 입고 블랙 팬츠에 발렌시아가의 블랙 발레 슈즈를 신으며 그것을 자신만의 패션 공식처럼 입고 다니던 마크 제이콥스.
때론 블랙이 아닌 블루 컬러의 발레 슈즈를 신기도 한다. 역시나 옷차림은 올 블랙으로 심플 앤 베이직을 고수한다.
그의 발레리나 슈즈 패션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커다란 사이즈의 블랙 버킨 백을 들 때다. 클래식한 재킷을 입고 발레 슈즈를 신은 채 클래식 중의 클래식, 버킨을 든 모습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올드머니, 아니 클래식머니 스타일이 아닌가. 발레 슈즈와 에르메스 백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남자, 마크 제이콥스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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