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이 불가피하게 취소됐다
에드 시런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돌연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던 에드 시런은 시작 직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준비하던 중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모두가 이 공연을 위해 노력해준 것에 대해 알고 있다. 나도 이 상황을 바꾸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엘리전트 스타디움은 무대에 문제가 있다고 알리며 공연이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을 것. 결국 팬들은 해상 사태에 대해 분노했고, 갑작스러운 취소로 인해 생긴 모든 상황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팬들의 분노가 가시질 않자 에드 시런은 다시 한번 글을 올렸다. “우리는 정말로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팬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10월 28일까지 모든 티켓이 유효하니 그 때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했다.
현재 에드 시런의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이슈에 대한 팬들의 댓글로 도배된 상태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비행기 티켓값을 모두 돌려 받고 싶다”는 강경파와 “만약 정말로 사고가 일어나서 인명피해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내린 옳은 결정이었다”는 옹호파로 나뉘어 게시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 instagram @teddys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