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별자리 운세가 골라 주는 9월의 노래
천칭자리 – I Love My Body
9월 천칭자리는 스타가 될 조짐이다. 매력이 돋보이고 명성이 높아지는 시기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더라도 월초에 오래 공들인 프로젝트를 매듭짓거나 월말엔 커리어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올 수 있으니 기대 지수를 높여도 좋다. 이때 화사의 솔로 컴백곡 ‘I Love My Body’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분 좋은 무드를 한껏 고취시켜줄 것이다.
‘I Love My Body’는 늘 자신감 넘치는 화사다운, 화사스러운 노래다. “Love my body / Yeah I do love me / 끝내주는 내 미소까지 / Love my body / Nothing can change me / 사랑할래 지구 끝까지” 키치하고 세련된 비트 위로 화사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소중하지만 잊기 쉬운 나의 몸을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걸 몇 번 듣기만 해도 ‘자존감 뿜뿜’하게 된다. 쭉쭉 잘 나가는 천칭자리에게 씩씩한 행진곡으로 딱이다.
염소자리 – 항해
염소자리에게 9월의 키워드는 ‘스퍼트’다. 커리어에서 진전을 내기 위해, 구직 중이라면 경쟁이 치열한 면접 준비를 위해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시기다. 노력한만큼 성과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커리어와 별개로 9월에는 휴가나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고 한다. 진전을 위한 노를 젓고, 여행을 위한 돛을 올리게 될 9월의 염소자리는 김세정의 신곡 ‘항해’가 운명처럼 느껴질 게 확실하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시원해지는 ‘항해’는 김세정의 밝고 긍정적인 면모를 빼닮았다. 비록 쉽지 않은 여정도 차분히 천천히 나아가면 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노래에 담았다. “돛을 올려라 / 바람결을 따라 / 노를 저어라 / 늘 그래왔듯이 / 종을 울려라 / 멀리 울려 퍼지게 /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염소자리에겐 뭘 하든 힘을 실어주는 응원곡과 다름없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듣자마자 속으로 외치게 될 거다. “이건 내 노래야”.
처녀자리 – 이것밖에는 없다
9월 처녀자리의 애정운은 자욱하게 안개구름이 낀 것처럼 희뿌옇다. 요즘 부쩍 연인과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아 불안감이 죄어올 수 있다. 다만 상황 판단이나 어떤 선택을 성급하게 하지 말기를 권한다. 후회할 결정을 저지르지 않도록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 아무리 얘기해도 뒤숭숭한 기운이 맴돈다면?
“다 부질없대도 / 아무런 의미 없대도 /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 그래도 역시 이 사랑밖에 없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의 솔로곡 후렴구를 자꾸 흥얼거리며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간결한 묘책이다. ‘이것밖에는 없다’는 점점 품에서 작아지는 사랑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투영한 곡이다. 들을수록 정말 공감될 거다. 지금 당신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이 사랑밖에 없다.
황소자리 – Get A Guitar
황소자리는 당분간 평온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9월은 모든 게 순탄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싱글이라면 파티나 모임에서 호감 가는 상대를 만날 수 있고, 교제 중인 사람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중순 이후에는 일이 몰아칠 수 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 14일은 몹시 기쁘고 신나는 하루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일정 체크.
말만 들어도 즐거운 기운이 느껴진다. 그런 황소자리에게 이달의 노래를 추천한다면 최근 정식 데뷔한 라이즈의 ‘Get A Guitar’. 레트로한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 리듬이 두드러지는 신나고 경쾌한 곡이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황소자리의 9월 무드를 노래로 만들면 딱 이렇지 않을까. 이지 리스닝 스타일의 ‘Get A Guitar’는 기분 좋은 중독성이 있다. 9월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내내 듣고 싶을 정도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