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가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다. 큐레이터 심소미와 함께 표현한 끝 없는 시간의 흐름 ‘스트리밍 타임.’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에 브레게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며 프리즈(Frieze)와 재회한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 손꼽히는 브레게 하우스는 한국인 독립 큐레이터 심소미와의 협업으로 올해의 프리즈와의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 심소미는 끝없는 흐름을 뜻하는 단어이자, 오늘날의 디지털 문화와 긴밀히 연결된 문화 소비 방식의 한 형태이기도 한 ‘스트리밍’이 사용된 스트리밍 타임(Streaming Time)이라는 제목의 작품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수많은 삶을 표현한다.
그녀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 컨셉은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간의 문제, 즉 모두에게 다르게 느껴지는 주관적 경험인 동시에 서로 연결된 세계를 지탱하는 기둥과도 같은 시간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탐구하는 스트리밍 타임은 현대 사회 속에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새로운 문화적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변하는 스트리밍 문화를 연상시킨다. 심소미는 스트리밍 타임 컨셉을 서로 다른 예술 형식으로 구현해 낼 두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했다. “안성석과 정희민은 지각과 관련하여 시간이라는 개념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차세대 아티스트입니다. 두 아티스트 모두에게 있어 현대의 시간은 사회, 지각, 구체화, 관습, 계층에 의문을 제기하는 하나의 모티브로 활용됩니다.”
안성석과 정희민이 바라본 서울 그리고 시간
디지털 이미지 및 영상을 활용해 현실을 관찰하고 가상현실을 탐구하는 아티스트 안성석. 그는 이번 <스트리밍 타임>을 통해 비디오 월 설치 작품과 디지털 사진을 선보였다. 작품 속 묘사된 사람들은 한 반구에서 다른 쪽 반구로 모래가 움직이면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는 모래시계 속에 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상과 흐르는 시간의 불확실성,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던지는 중요한 질문,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하려는 사회의 무게감을 탐구한다. 아티스트 정희민은 스크린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감각의 불일치를 묘사하는 회화 작품 시리즈 <리시버>로 오늘날의 기술 매개 사회에서의 자기 정체성 문제, 그리고 디지털 문화가 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의 끊임 없는 흐름, 시간 속에서 다양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몸소 경험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