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맛있는 곳은 많다
콘드에뻬뻬
장충동에 새로운 브런치 카페가 문을 열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저택에 와있는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콘드에뻬뻬는 오픈하자 마자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핫플 중의 핫플. 실내도 멋스럽지만 지금 이 계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자리가 인기 스폿이다. 11시부터 3시까지는 브런치 카페로,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되는데 브런치는 1인 1메뉴 주문 필수!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등 브런치 대표 메뉴는 기본, 꾸덕한 맛이 일품인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 들기름 향이 입맛을 자극하는 쭈꾸미 파스타, 전복 리조토 등 여러 취향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디너는 예약 가능하지만 브런치는 사전 예약이 불가능한데 오랜 기다림을 피하려면 그나마 오픈 시간인 11시보다 일찍 도착해서 이름을 올리는 것이 최선. 부지런한 사람이 예쁜 자리에 앉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서울 중구 장충단로8길 21 1층
Instagram @corned.e.pepe
우물집
클래식하면서도 동양적인 무드로 꾸며진 우물집이 창신점에 이어 홍대에 2호점을 오픈 했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우물을 중심으로 인테리어한 우물집 홍대점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그니처인 창문 디테일과 함께 11개의 개별룸으로 구성해 지인들끼리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다랑어를 우린 맑은 국물에 신선한 야채와 차돌박이를 넣고 끓여먹는 전골과 한우 차돌박이를 구운 기름에 키조개와 버섯, 미나리, 김치 등을 넣어 구워먹는 삼합이 이곳의 대표 메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제대로 차려진 한상 차림을 찾고있었다면 우물집은 어떨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마길 8 지상 1층~4층
Instagram @woomoolzip
캐롤스
어릴 적 특별한 날이면 갔었던 패밀리 레스토랑과 관련된 기분 좋은 추억은 모두 하나씩은 다 있을 듯. 그때 그 기억을 소환시키는 공간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 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캐롤이라는 친구의 집을 콘셉트로 한 아메리칸 패밀리 레스토랑 캐롤스는 토니로마스, 매드포갈릭 등을 선보였던 썬 앳 푸드에서 새롭게 선보인 야심작. 촌스럽고 옛스럽지만 추억이 담긴 패밀리 레스토랑을 꼭 하고 싶었다던 남수정 대표의 말처럼 클래식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이제는 맛볼 수 없었던 토니로마스의 레서피를 그대로 구현한 베이비백립 등 기억 저편에 있었던 추억의 맛을 다시 끌어낸다. 그동안 패밀리 레스토랑에선 보기 힘든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을 위한 메뉴를 구비해 놓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 요즘 세대들에겐 레트로한 맛을, 90년대 생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이곳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3층
Instagram @carols.co.kr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
- Instagram @corned.e.pepe @carols.co.kr @woomool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