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하우스의 영역 확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추종하는 패션 하우스의 아이템이 옷이나 신발과 같은 패션 아이템을 넘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건 또 다른 만족감을 준다. 매일 마시는 컵이나 거실을 장식하는 패브릭, 스피커나 패드락 등 라이프스타일의 아이템에 정확하게 양각된 이름을 소유한다는 기쁨일 것이다. 지난달 생로랑은 브랜드의 문화 코드를 담은 ‘리브 드와’ 컬렉션을 한국에 론칭했다. 렉슨 라디오 스피커, 리브리 무티 북스, 뉴에라 캡, 바카라 하트 등 협업 제품을 비롯해 패들보드나 물놀이용품, 비치타월 등등 취향과 취미의 세계를 저격하는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는 것.
다양한 크리에이션과 디자인에서 출발한 광범위한 아이템은 신선함은 물론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보테가 베네타는 예술가, 작가, 건축가, 영화감독 등등 예술계 인물들이 참여하는 아트 매거진 <마그마(Magma)>를 발간했다. 예술적 표현을 위한 포럼인 동시에 아티스트와 공동 창작을 장려하는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는 일환이다.
한편 게임 패드 홀더, 비치 라켓, 빗, 심지어 칫솔과 면봉 케이스까지 일상의 럭셔리를 추구하는 이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셀린느는 비누 컬렉션을 출시했다. 파라드, 오 드 캘리포니아, 라뽀뉴, 랩틸 등 셀린느의 인기 향수의 향을 담아 향수 고객까지 사로잡고 있다. 패션 아이템으로만 충족할 수 없었던 브랜드의 DNA를 확장하는 그들만의 방식은 계속해서 진화하며 발전 중이다.
-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