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잘 어울리는 ‘너’란 남자
젠더리스. 패션에서 젠더리스를 말하자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옷을 입는 것이다. 어느 순간 금기처럼 여겨왔던 여성의 옷이나 백, 액세서리를 하는 남자들이 늘어가고, 더 나아가 그 자체가 트렌드가 된 요즘. 그 선구자와 또 훌륭한 팔로워들이 있으니, 그것도 그 ‘샤넬’ 아이템으로 말이다.
샤넬 보이, 지드래곤
말해 뭐하나, 걸어 다니는 ‘샤넬 보이’로 박제된 지드래곤. 이쯤 되면 집에 방 하나는 모두 샤넬 제품으로 채워진 것 아닌가란 궁금증이 들 정도로 공식적인 자리 외 사복 패션으로도 다양하고 방대한 샤넬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지디.
그 어떤 여성보다 샤넬의 트위드 재킷이 잘 어울리는 남자이기도 하다. 물론, 미녀 못지 않은 그의 외모가 한 몫 하겠지만.
재킷 외에도 샤넬의 액세서리와 주얼리를 활용해 그만의 중성적인 무드의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까멜리아 브로치, 실크 스카프, 하이 주얼리과 커스텀 주얼리들, 모자 등 그가 레이어링 한 샤넬 아이템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xxxibgdrgn)
블랙 샤넬 백을 든 이동휘
촌스러움과 멋짐은 종이 한 장 차이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이동휘. 연예인들조차 입을 모아 칭찬하는 그의 스타일링에는 자신만의 법칙과 정도가 있다.
의외로 복잡한 스타일링은 즐기지 않는 그는 늘 빈티지한 감성 한 스푼 정도는 더한다. 그래서인지 샤넬 백 중에서도 빈지티한 분위기의 컬렉션을 주로 들기도. 오로지 블랙 컬러의 빅 백을 드는 것 또한 그만의 샤넬을 드는 법칙. 그래서인지 남성적인 옷차림에도 유독 그가 드는 샤넬 백은 그 어떤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dlehdgnl)
샤넬 카디건 매니아, 조세호
제니도 못 따라올 조세호의 앙증맞은 샤넬 카디건 패션. 마치 부잣집(이건 사실인 듯) 어린아이가 옷을 입은 듯 작은 체구에 귀티나는 카디건 룩을 선보이고 있는 조세호. 사막 한 가운데 해외 촬영을 가더라도 샤넬은 포기할 수 없었던 듯, 낙타와 함께 한 사진 속에 레드 앤 화이트 컬러의 니트 카디건과 실버 샌들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한 여름에는 쇼츠와 함께, 봄에는 롱 팬츠와 함께 티 셔츠 위에 툭 걸쳐준 샤넬의 카디건들은 같은 디자인으로 컬러만 다른 제품으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BTS 슈가와의 촬영에서도 샤넬의 블루 카디건을 선택했다.
카디건 외에도 샌들, 비치 백, 모자 등 튀지 않는 베이식한 샤넬 제품들과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적절하게 매치할 줄 아는 그는 분명 진정한 패션니스타! (@chosaeho)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