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엔 이북식 찜닭 어때요?

장정진

나혼산 김대호 아나운서처럼 이번 말복 메뉴는 이북식 찜닭으로 정했다

약수동 춘천 막국수

40여년 간 약수동을 지킨 노포 중 하나인 약수동 춘천 막국수 역시 손꼽히는 이북식 찜닭 맛집 중 하나.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졌는데 그는 방송에서 닭도리탕을 극찬했지만 이곳의 알짜배기는 수육처럼 쪄내 부드러운 닭고기 위에 부추를 올려 양념장을 찍어 먹는 이북식 찜닭. 이 외에도 새콤하게 맛있는 비빔 막국수도 숨은 강자 중 하나로 시원하면서도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찜닭과 막국수의 조합이라면 이번 여름 몸보신도 문제없다!

📍서울 중구 다산로10길 6 1층 골목길

처가집

이북식 백숙이란 기름기가 싹 빠지게 삶은 후 살짝 쪄낸 찜닭 같은 백숙으로 부추나 양파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얹어 먹는 별미 메뉴다. 처가집은 서울에 몇 안 되는 이북식 닭백숙을 파는 곳으로 6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3대 째 사랑받는 공간. 간판 하나 없는 이곳의 백숙은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해 다대기에 콕 찍어 먹으면 감동이 밀려온다.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이지만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충분하다.

📍서울 중구 동호로11가길 22

진남포면옥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어 잘 알려진 진남포면옥은 이북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유명한 곳이다. 70년대부터 이북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이곳은 기름기 없이 담백한 닭고기와 쌉쌀한 부추를 함께 곁들여 먹는 이북식 찜닭이 간판 메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육질과 함께 깊고 진한 맛의 비법 육수가 특히나 별미라고. 찜닭을 거의 다 먹어가면 비빔 막국수를 시켜 곁들여 먹으면 그게 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니 꼭 함께 먹을 것.

📍서울 중구 다산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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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Instagram @bmcenter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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