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키(Tasaki)의 하이엔드 라인 타사키 아틀리에의 여섯 번째 컬렉션
주얼리를 감상하며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 7월의 쿠튀르 기간, 파리의 유서 깊은 리츠 파리 호텔에서 선보인 타사키(Tasaki)의 하이엔드 라인 타사키 아틀리에의 여섯 번째 컬렉션에서 경험했다. 아이코닉한 원석 진주와 진귀한 컬러 스톤의 하모니는 ‘Nature Spectacle(자연의 경관)’이라는 테마 아래 황홀하고 아름다운 한 편의 시를 선물했다.
파리의 7월은 일 년 열두 달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시기이다. 유서 깊은 메종에서는 앞다투어 쿠튀리에의 탁월한 기량과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담긴 옷을 만들어내고, 하이 주얼리 브랜드에서는 꼭꼭 숨겨둔 진귀한 원석을 보석 장인과 함께 세공해 완성한 가장 호사스러운 주얼리를 새로 선보이는 시기이니 말이다. 마치 오트 쿠튀르 의상에 어울릴 법한 오트 주얼리를 함께 만드는 것처럼. 7월 4일과 5일 이틀간 리츠 파리 호텔의 살롱 시저 리츠에서 타사키는 하우스의 하이 주얼리 신작, 타사키 아틀리에 6번째 컬렉션 ‘자연의 경관’을 선보였다. 타사키 아틀리에는 늘 대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운 생명력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꾸준히 발표한다. 이번 컬렉션은 광활한 자연의 수많은 소재 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해와 달을 묘사한 신비하고 드라마틱한 세계를 모티프로 했다. 자연의 산물인 진주와 컬러 스톤을 풍부하게 사용한 입체적인 형태의 아름다움은 타사키 하이 주얼리만의 특징이니 그 부분에 주목해 감상하면 타사키가 왜 빠르게 주얼리 명가의 반열에 올랐는지 알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심해를 연상시키는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시작되었다. 그 안을 비추는 빛은 오직 타사키의 하이 주얼리뿐.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얼리는 저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듯 신비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첫 번째로 눈을 사로잡은 주얼리는 바다 속 무수한 생명체를 비추는 라군을 묘사한 ‘플로리쉬’였다. 희망으로 가득 찬 낙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컬러의 사파이어와 모가나이트, 투르말린과 같은 색색의 스톤을 촘촘히 세팅해 완성했다.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연결된 부분은 마치 파도가 부서지며 잔잔한 물결을 이루는 해안선을 연상시킨다. ‘캐스케이드’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표현한 라인으로, 마치 울창한 열대 우림 속 매혹적인 에메랄드그린 오아시스 같다. 파라이바 투르말린이 우아한 진주 레이어 사이를 굽이치며 폭포처럼 흘러내리는데, 이는 역동적으로 흐르는 물의 에너지까지 주얼리로 표현해내는 타사키 장인들의 탁월한 솜씨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그 밖에도 조류가 회전하여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바다를 표현한 ‘스월’, 움직이는 순간마다 극적으로 반짝이는 바람을 닮은 스플렌더까지,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이를 서정적으로 연마하고 세공하는 타사키 아틀리에의 장인들은 보석으로 시를 쓰는 존재라 불러야 마땅할 듯싶다. 특히 바다 표면이 보름달을 반사해 반짝이는 신비롭고 감성적인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오션 라이트’와 바다 깊은 곳까지 빛이 비치는 경이로운 광경을 표현한 듯한 ‘오로라’ 컬렉션은 타사키가 자랑하는 남양 흑진주와 선명한 유색 보석의 조합이 만들어낸 걸작이라 할 만하다.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최상의 주얼리 세계를 구현하는 타사키의 하이엔드 라인인 타사키 아틀리에가 보여준 우아하고 모던하며, 대담하면서 미래적인 주얼리 세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영원한 아름다움과 완벽을 향한 타사키 장인들의 ‘마스터피스’를 만났으니! 뒤돌아 나오는 내내 한 편의 시를 감상한 듯한 묵직한 감동이 떠나지 않았다. 그들의 절정에 이른 세공 기술과 장인의 명예에 걸맞은 무구한 헌신이 우리에게 완벽히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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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