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가 먼저 주목한 이병헌 주연 ‘콘크리트 유토피아’

노경언

시체즈·하와이영화제 잇달아 초청

 

이병헌 주연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제56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초청받는가 하면 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 등 유수 영화제들의 공식 초청을 잇달아 받고 있는 것.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히는 행사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린 오르비타 섹션은 액션,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영화가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페인 배급사는 “재난 영화의 경계를 부수며 인간의 깊은 내면을 드러낸다.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나는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호평을 전했다.

또 하와이국제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은 그간 ‘헌트’ ‘엑시트’ ‘기생충’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이 초청 상영됐다. 영화제 측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열연이 빛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신선한 재난 영화로 올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다”라고 추천했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아파트를 지키려는 새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했으며 박서준과 박보영은 부부 사이인 민성, 명화 역을 각각 맡았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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