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한국 개봉을 앞둔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가 완벽한 인형이 된 순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헬로~ 바비!”를 외치는 살아 있는 인형, 마고 로비의 영화 <바비> 홍보는 아직 끝이 없어 보인다. 바비팀이 등장하는 곳마다 핑크 빛을 물들이는 건 물론이요, 실제 바비를 그대로 사람으로 옮겨 놓은 듯한 마고 로비의 완벽한 인형 비주얼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그 주역은 바로 100프로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마고 바비’가 입은 옷들. 스타일리스트가 엄선한 1950년대 바비부터 2010년대 바비의 옷들을 하이 엔드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재탄생 시켰다. 어린 시절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켰던 바비 인형 옷은 입은 마고 로비의 바비스러운 순간들을 감상해 보길!
1960 ‘Solo in the Spotlight’ x 스키아파렐리
되려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똑 같이 만들어낸 스키아파렐리의 블랙 스파클링 이브닝 드레스. 타이트한 머메이드 라인 끝에 넓게 퍼진 플레어 장식이 마치 한 송이 꽃 같다. 손에 들린 핑크 실크 스카프 또한 잊지 않았다.
1959 ‘The Origianl’ x 에르베레제
지금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의 바비 50년대 바비 인형. 고전 헐리우드 배우를 닮은 바비의 블랙 앤 화이트 스윔수트 룩. 인형 손에 들린 화이트 캣아이 선글라스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마고 로비는 타이트한 보디콘 드레스로 유명한 에르베레제 (Herve Lege)의 스트라이프 패턴 드레스를 입었다.
1960 ‘Enchanted Evening’ x 비비안 웨스트우드
‘황홀한 저녁’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아하고 기품 있는 핑크 볼가운을 입은 60년대 빈티지 바비. 고전 바비의 황홀함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비비안 웨스트우드 디자인팀이 나섰다. 어깨를 두른 퍼 디테일, 3개의 라인으로 만들어 진 볼드한 진주 초커까지, 커스텀으로 제작한 ‘황홀한 저녁’ 드레스로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1992 ‘Totally Hair’ x 에밀리오 푸치
당시에도 에밀리오 푸치와의 콜라보로 탄생했던 바비 시리즈. 브랜드 특유의 볼드한 패턴과 컬러 드레스를 입고 커튼처럼 늘어뜨린 긴 머리카락이 아이코닉한 바비가 2023년 또 다시 에밀리오 푸치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현실에 등장했다.
1992 ‘Earring Magic’ x 발망
미니 핫 핑크 드레스를 입고 펑키한 실버 이어링과 벨트를 한 90년대 바비. 당장 디스코 파티라도 갈 듯한 비주얼은 발망이 담당했다.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라인이 살아있는 핫 핑크 드레스에 실버 드롭 이어링과 벨트로 탄생한 디스코 바비.
1964 ‘Sparking Pink’ x 모스키노
한국 내한 일정 중 마고 로비의 미모를 더욱 빛나게 했던 모스키노의 크리스털 장식 룩. 60년대 고전적인 분위기의 쓰리 피스 룩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모스키노의 핑크 룩에 리본이 달린 필박스 햇 그리고 하트 형태의 백까지, 사랑스러움이 넘쳐나는 패션을 선보였다.
2015 ‘Pink & Fablous’ x 발렌티노
모던함이 묻어나는 현대의 바비는 심플한 디자인의 핑크 도트 보디콘 드레스를 입었다. 샛노란 팔찌와 숄더백을 든 바비를 그대로 재현한 마고 로비는 브라운에 화이트 도트가 있는 빈티지 발렌티노 드레스의 핑크 버전을 입고 바비로 변신했다.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 Splashnews.com, Instagram @andrewmuka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