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확률 0%, 로퍼와 양말의 환상 케미
맨발에 신는 여름 로퍼도 그 자체로 매력 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양말을 매치해 신는 로퍼는 옷 입는 재미를 배로 끌어올려 준다. 어떤 소재, 어떤 디자인의 양말과 함께 신었느냐에 따라 출근 룩도, 파티룩도 될 수 있는 환상의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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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kravitz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 납작한 로퍼에 신는 새하얀 양말은 절대 실패할 리 없는 조합 중 하나다. 이때 포인트는 조 크라비츠처럼 복사뼈 위까지 자연스럽게 주름잡아 연출하는 것. 종아리 라인 중 가장 날씬한 발목을 가리는 게 어쩐지 찜찜해도 쫀쫀하고 얇은 소재의 양말이라면 매끄러운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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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isindlev
단정한 로퍼도 디테일이 더해진 니삭스와 함께라면 충분히 스포티하고 생기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신들레브는 작년부터 이어진 프레피룩 트렌드를 여전히 본인만의 방식대로 즐겨 입는 중인데, 평소에도 자주 신는 미우미우의 페니 로퍼에 짙은 회색 니삭스를 더해 건강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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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3xposure
구겨진 티셔츠와 짧은 트랙 쇼츠, 무심하게 신은 두꺼운 니트 양말과 로퍼의 조합은 마치 80년대 길거리 패션을 보는 듯 빈티지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 워머를 신은 듯 착각이 들 정도로 두꺼운 양말일수록 그 느낌은 배가 된다는 사실. 파스텔 톤의 핑크나 블루, 옐로 등 컬러를 더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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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chamberlain
요즘 젠지 패션의 정석과도 같은 엠마 챔버린이 선택한 양말과 로퍼 조합은 적당한 굽의 미들 힐 로퍼와 오버 니삭스다. 독특한 점은 시어한 소재의 스타킹을 선택했다는 것. 더불어 겨자색의 피케 톱과 버건디 컬러 스커트와도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그레이 컬러를 골라 그녀 특유의 센스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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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miro
매니시한 페니 로퍼도 프릴 장식의 양말과 만나면 금세 사랑스러워진다. 블랑카 미로는 그렌슨 로퍼를 색깔별로 갖고 있을 정도로 마니아인데, 매번 색다른 스타일링을 뽐내는 그녀지만 최근 팔로워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바로 이 착장이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랑스러운 룩에 양말과 슈즈의 조합마저 완벽하다는 반응이 대부분.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