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전통 디저트 5

전여울

약과, 정과, 주악 등 모던의 옷을 입고 재탄생한 전통 디저트 다섯.

얼굴 모양의 세라믹 오브제는 모두 정지숙 작가의 F‘ace’ 시리즈 작품으로 피노크 제품.

1. Today Hangwa 파래 한과
유기농 찹쌀을 재료로 전통 방식에 따라 만든 파래 한과. 쌉쌀한 파래와 달지 않은 조청이 조화를 이룬다. 입 안을 간질이며 부서지는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이고, 식혜나 다양한 잎차와 특히 궁합이 좋다.

2. Golden Piece 토끼 개성약과, 인절미 개성 스틱
켜가 살아 있는 파삭한 식감의 개성약과 2종. 전통 약과와 달리 즙청의 종류, 필링, 토핑, 모양 등을 현대적으로 트위스트해 완성했다. ‘토끼 개성약과’에선 은은한 카카오, 시나몬 향이 스치고, ‘인절미 개성 스틱’은 콩가루를 더해 고소함을 살렸다.

3. Sienna Blue 개성주악
고려시대부터 개성 지방에서 즐겨 먹던 전통 떡으로, 찹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둥글게 빚어 기름에 지진 후 조청을 묻혀 완성했다. 막걸리로 발효해 소화가 잘되고 강하지 않은 단맛이 특징이다.

4. Soboroscope 퍼즐 양갱
단맛만을 강조한 기존 양갱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 재료를 사용해 재해석한 양갱으로, 오이와 크림치즈를 섞어 만들었다. 말캉한 질감, 중간중간 씹히는 재료의 맛으로 비스킷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기 좋다.

5. Muiyo 금귤꽃 정과
금귤을 꿀, 조청, 설탕 등에 재운 후 졸이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젤리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며 씹을수록 코끝으로 금귤의 상큼한 풍미가 전해진다.

에디터
전여울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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