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바캉스 시즌.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와 탄탄한 몸을 위한 서머 뷰티 매뉴얼.
관절 부담 없는 ’속탄탄’ 운동
노출의 계절, 보디빌더나 레슬링 선수처럼 벌크업된 근육질 몸이 아닌 ‘옷발’이 사는 슬림하고 탄탄한 몸을 원하나? 드라마 <더글로리>의 배우 김건우가 공개해 화제가 된 ‘저중량, 고반복’ 운동이 참고할 만하다. 이는 무게 탓에 간신히 반복하는 고중량 운동이 아닌 저중량을 여러 번 반복하는 운동으로, 울룩불룩 큰 몸이 아닌 그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슬림 근육’을 만들어냈다. “과거에는 저중량, 고반복 운동이 체지방을 태우는 유산소성 운동으로 치부되었지만, 지금은 관절 부담을 줄이고 탄탄한 근육을 만드는 효율적인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죠.” 싸이퍼짐 김병주 대표는 특히 근골격 질환이 있는 직장인이나 자세와 근육 컨트롤이 미숙한 운동 초보자에게 저중량, 고반복 운동을 권한다. 대세로 떠오른 또 다른 운동은 ‘스틱모빌리티’. 일종의 봉(스틱)을 활용하는 운동으로 지레의 원리를 통해 신체의 가동성과 안전성, 근력을 향상시켜준다. “신체의 가동 범위를 확장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고 전신의 근력도 키워줍니다. 몸이 스트레칭돼 개운한 느낌도 주고요.” 파프짐 한남점 엄기수 트레이너는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거북목이나 굽은 등이 교정돼 자세가 예뻐지는 효과를 장점으로 꼽는다.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집착, 칼로리를 태워야 한다는 조바심은 내려두길. ‘빠르게’보다 ‘바르게’ 만든 몸이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들어줄 테니까.
고통 없이 날씬해지는 다운타임 제로 시술
빠르게 슬림해지고 싶은 마음에 시술을 고민한다면 다음의 시술을 눈여겨보자. 마취나 심한 통증이 없고, 시술 후 부기나 붉어짐, 딱지 등이 존재하는 기간, 다시 말해 다운타임도 없는 최신 시술만 모았다. 2022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된 유럽산 수입 장비, ‘온다 리프팅’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초음파나 고주파가 아닌, 극초단파를 활용한다. 열을 진피층부터 발생시키는 3mm 핸드피스는 주로 얼굴에, 피하지방층에서 발생시키는 7mm 핸드피스는 몸에 사용된다고. “암 치료나 다한증, 액취증 치료를 위해 쓰던 극초단파를 활용하죠. 피하지방층과 콜라겐이 많은 진피층에 열을 집중적으로 발생시켜 지방을 분해하고, 노화된 콜라겐을 새로운 콜라겐으로 재생합니다. 접촉 냉각 시스템으로 피부 표면이 차갑게 유지돼 따뜻하거나 다소 뜨거운 느낌이 들 뿐이에요.” 리더스피부과 판교점 김수홍 원장은 시술 시간이 10~20분 정도로 짧고, 다운타임도 없으며, 시술 직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피하지방 감소와 더불어 내장지방 감소, 근육 강화 효과까지 갖춘 ‘아큐커브’도 인기다. “본래 근육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된 아큐커브를 높은 강도로 사용한 결과 근육 강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죠. 고주파, 초음파, 극초단파가 진피층이나 피하지방층을 타깃으로 하는 데 비해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아큐커브는 그보다 더 심부에 위치한 근육을 직접 타기팅해요. 에너지 소비 과정에서 지방도 감소시키고요.”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등 대근육을 자극하고 싶은 이들의 만족도가 크다는 더라스의원 김소정 대표원장의 귀띔이다. 두두두두 소리와 함께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느낌이 들 뿐 이렇다 할 통증도, 컴백을 위 한 카운트다운도 없으니 출렁이는 살과 편안하게 이별하고 싶다면 투자해볼 것.
태양 없이 도심 속 ‘캘리 걸’ 되기
태양이 입맞춤이라도 한 듯 잘 익은 구릿빛 피부의 계절이다. 도심에서 쉽고 고르게 익은 피부를 완성하는 기계 태닝을 시도할 예정이라면, 아이러브탠 대표 신선이 전하는 요즘 태닝 트렌드를 확인하자. “붉은 기가 덜한 쿨 브라운 컬러가 트렌드예요. 피부를 어둡게 만들지만 탁함 없이 깔끔하죠. 과거에는 스탠딩 혹은 베드 타입 기계 중 한 타입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상체에 색을 더 잘 입히는 스탠딩 타입과 하체 발색에 강한 베드 타입 기계를 함께 이용하길 권합니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태닝한 것만큼 완벽하게 태우려면 기계 안에서 360도 회전하며 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등 자세를 계속 변경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 것.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싶은 이에게는 브론저와 루미나이저로 예쁜 구릿빛 광채를 표현하는 ‘페이크 태닝’ 메이크업이 대안이다. 어두운 톤으로 베이스를 깐 후, 광대처럼 햇볕이 가장 먼저 닿는 하이라이팅 부위에 브론저를 발라주면 된다. 매트한 피니시보다는 펄이 가미된 글로 피니시 아이템을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빛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봄은 페이크 태닝 메이크업을 통해 얼굴은 물론 몸까지 탄탄함을 더할 것을 강조했다. “보디로션에 어두운 파운데이션이나 세럼형 브론저를 조금씩 섞어가며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까지 덧바르세요. 한 번에 너무 딥한 컬러를 내려고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팔 안쪽이나 무릎 뒤,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적은 양을 써야 뭉침 없이 표현할 수 있죠.” 보디 브론징은 탐스러운 광채와 함께 슬림해 보이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문지르기만 하면 건강한 구릿빛 피부를 연출하는 태닝 티슈라는 신문물 또한 놓치지 말자. 자외선을 직접 받지 않아 안전하고, 한 번 문지르면 일주일 정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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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al Paris 서브라임 브론즈 셀프 태닝 타월렛
피부에 문지른 후 2시간 뒤면 자연스러운 구릿빛 피부를 연출하는 태닝 티슈. 비타민 E와 각질 제거 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꾼다. 6ea, 3만5천원대.
②
Mac 스킨피니쉬 썬스트럭 브론저 (매트 미디엄 로즈)
짙은 피치 베이지 컬러 브론저가 태양을 머금은 듯 고급스러운 피부를 완성한다. 마시멜로처럼 폭신한 크림 텍스처가 장점이다. 8g, 4만9천원대.
③
Nars 라구나 브론징 파우더 미니
은은한 골드 펄을 함유한 브라운 컬러 파우더로 얼굴은 물론, 몸에도 사용 가능하다. 이마와 콧등에 소량을 바르면 햇볕에 그을린 듯한 건강미를 표현하는 아이템. 3.5g, 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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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파랑 10 아로마 태닝 오일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무자극 태닝 오일. 상쾌한 레몬그라스 향과 가벼운 텍스처가 장점이며, 비타민나무 열매 오일 성분이 산뜻한 보습을 선사한다. 200ml, 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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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레 베쥬 헬시 글로우 일루미네이팅 오일
골드 피그먼트가 피부에 광채를 더하는 트래블 사이즈의 오일. 재스민 오일을 함유해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선사하며 얼굴, 보디, 헤어에도 사용 가능하다. 50ml,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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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fit 캘리포니아 선샤인
쨍한 코럴빛 블러셔를 양 볼과 콧잔등이 이어지듯 바르면 방금 햇볕에 그을린 듯한 피부를 연출한다. 코끝과 광대, 이마에 골드 하이라이터를 소량 얹어 마무리할 것. 5g, 3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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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 Elephant D-브론지™ 안티 폴루션 선샤인 드롭스
코코아 파우더를 함유한 브론저로 세럼이나 오일에 섞어 바르면 휴가지에서 방금 돌아온 것 같은 피부를 연출한다.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했다. 30ml,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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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e 힙크림
주름 개선 및 미백 효과의 콩 세라마이드와 시어버터를 함유한 힙, 보디 겸용 크림. 탄탄한 힙을 상징하는 캐릭터 패키지 속 갓 짜낸 복숭아 과즙 향이 상큼하다. 75ml, 4만6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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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Beauty 이레지스터블 바디 밀크
온몸에 관능적인 장미와 따뜻한 우디 향을 물들이는 보디 밀크. 빠르게 흡수되며 장미 꽃잎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피부로 가꾼다. 200ml, 8만9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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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h 루이지 샤워젤
영화 <슈퍼 마리오> 개봉을 기념해 출시된 에디션. 오렌지와 베르가모트 성분이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사과주스를 함유해 상쾌하고 시원한 보디 케어를 돕는다. 560g, 6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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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L Beauty 퓨어샷 에어씬 UV
공기처럼 가벼운 텍스처로 듬뿍 발라도 답답하지 않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과 시트러스 필 추출물을 함유해 맑고 화사한 피부를 만드는 선케어 아이템. 30ml, 8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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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ruket 씨 솔트 스크럽 안젤리카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의 아몬드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한다. 아니시 씨앗과 셀러리, 그린 노트가 전하는 싱그러운 향이 매력적이다. 420g, 5만6천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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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쟈도르 쉬머링 스크럽
피부에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문지르면 스크럽이 오일로 변해 각질을 제거한다. 24K 골드 입자를 함유한
진줏빛 피그먼트가 광채 나는 실크 피부를 선사한다. 150ml, 13만9천원대.
⑦
Guerlain 라르 뒤 제스트 센티드 핸드&바디 로션(머스크 우트르블랑)
탁월한 미백과 보습 효과의 프랑스산 코르시카 허니 성분을 함유했다. 살냄새처럼 포근한 머스크 향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300ml, 17만7천원.
매끈하고 촉촉한 속살 개봉 박두
짧아진 옷 아래로 드러난 팔꿈치와 무릎 위의 허옇고 딱딱한 각질이 신경 쓰인다. 무더위로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가 과도한 각질과 주름을 생성한 탓. “주름이 많은 팔꿈치와 무릎은 피지 분비가 적어 늘 건조합니다. 건조한 피부는 각질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자주 노출되는 여름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죠. 거친 때수건으로 살결을 자극하는 행동은 금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드러운 제형의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시원하게 제거하세요.”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소금 성분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한 후, 세라마이드나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이 담긴 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라고 조언한다. 거뭇거뭇한 팔꿈치 색소침착이 고민이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 연고를 꾸준히 바르고, 항산화제인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무엇보다 턱을 괴거나 무릎을 꿇는 등 반복적인 자세를 취해 압박을 주는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우선. 집에서 하는 케어만으로도 색소침착에 호전이 없다면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조언에 귀 기울이자. “1~2주 간격으로 5~10회 레이저 토닝을 받으면 색소침착도 점차 호전됩니다. 요즘은 기존 레이저보다 1,000배 빠른 조사 속도의 피코 토닝이 인기예요. 정확한 타기팅 덕에 피부 손상과 통증은 적고 시술 시간은 빠르죠.” 온종일 강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오히려 건조해지기 십상인 여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보송하다며 좋아할 때가 아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수분 함량이 높은 산뜻한 보습제로 바꿀 타이밍입니다. 쿨링과 진정 효과의 카모마일, 유칼립투스 등 천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눈여겨보세요. 건조함이 심한 발꿈치, 팔꿈치, 무릎에는 부분적으로 영양감이 풍부한 크림을 바르시고요.” 포레피부과 이하은 원장의 말처럼 여름철에도 가볍지만 꼼꼼한 보디 피부 관리는 필수다. “수분은 꽉 잡아주면서 군살 제거 및 탄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서모(Thermo) 테라피’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상체에는 쿨링 크림을, 하체에는 온열 크림을 도포한 후 마사지하는 온도 차 활용 보습 테라피죠.” 페이스&바디 테라피 센터 바디랩엘 스튜디오의 진산호 대표가 권하는 온도 요법까지 더하면 반짝이고 매끈한 살결은 이제 우리 차지다.
- 에디터
- 천나리, 김가람
- 포토그래퍼
- 최나랑
- 모델
- 김경민, 김희원
- 스타일리스트
- 김민주
- 헤어
- 안미연
- 메이크업
- 이봄
- 네일
- 임미성
- 어시스턴트
- 오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