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보지? 6월 신작 영화 3편

장정진

오랜만에 극장으로 향하게 하는 신작 영화 3편.

귀공자

감독 : 박훈정 / 출연 :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 개봉 : 6월21일

잠시 멀어져 있던 김선호를 돌아오게 만든 영화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와 각각의 목적을 지닌 ‘한이사’ ‘윤주’ 등이 나타나 광기의 추적을 펼치는 이야기. <마녀> <신세계><브이아이피> 등 그동안 시원한 액션 영화를 선보였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선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었던 김선호에게 서늘한 광기만 남은 악역을 부여해 신선한 모습을 탄생시켰다. 심장 쫄깃 해지는 추격 액션과 함께 그 어디서도 본적 없었던 광인들의 열연을 보고싶다면 지금 바로 극장으로 달려갈 것.

애스터로이드 시티

감독 : 웨스 앤더슨 / 출연 : 제이슨 슈왈츠먼, 스칼릿 조핸슨, 톰 행크스, 틸다 스윈튼 / 개봉 : 6월28일

이번에도 웨스 앤더슨이 앤더슨 했다. 그동안 독보적인 비주얼로 동화 같은 이야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엔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를 배경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는 매년 운석이 떨어진 것을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행사에 모인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갇히고 예측 불허의 상황들이 펼쳐지는 소동극을 그리는데 늘 그랬던 것처럼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그의 사단이 작업에 참여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평단에선 이 작품을 두고 그를 돋보이게 하는 대표작이자 인생작이라는 평.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지 찾아볼 것.

여름날 우리

감독 : 한톈 / 출연 : 허광한, 장약남 / 개봉 : 6월28일

     

요즘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중국 배우 중 한 명 아닐까. 허광한의 영화가 또 한편 개봉한다. 사랑에 빠지면서 서로의 인생에 큰 변화를 느낀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여름날 우리>는 대만 영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그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강렬하게 끌렸지만 여러 이유로 헤어짐을 반복했던 ‘저우 샤오치’와 ‘요우 용츠’.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내 보는 이들도 덩달아 감정 이입하게 된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사랑 이야기를 보며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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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NEW, 유니버설 픽쳐스,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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