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스타일을 입더라도 찰떡으로 어울리는 신비한 천의 얼굴을 지닌 아이유.
15살부터 서른이 되는 과정을 대중들과 함께 해서일까, 30살이 된 아이유는 소녀풍의 청순한 스타일뿐 아니라 동네 친구 같은 털털한 캐주얼 룩, 여배우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이브닝 드레스, 시크함이 묻어나는 레더 패션 등 소녀에서 숙녀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스타일이 아이유에겐 어울리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가수 아이유, 배우 이지은이 가진 팔색조 매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과 스타일은 무엇일까? (@dlwlrma)
털털함 만렙, 그런지 패션
대중에게 공개된 가장 최근 사복 패션. 이틀 전 SNS을 통해 공개한 아이유의 찐 사생활이 느껴지는 룩이다. 빈티지한 느낌의 니트 버킷햇에 화이트 티셔츠, 허리부분 디자인이 독특한 블랙 스커트에 그런지 패션의 키 아이템인 체크 패턴 셔츠를 어깨에 걸친 아이유의 장난스러운 표정이 친근하다. 아이템 하나하나를 신경 쓰기보단 손에 잡히는 데로 입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포인트.
여배우 포스를 담은 이브닝 드레스
작년 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아이유. 연기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여배우로서 우아한 카리스마를 남겼던 자리다. 수많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한국 디자이너 최재훈의 카키색 시폰 드레스를 선택한 것도 신의 한 수. 오프 숄더 디자인의 H라인 드레스는 은은한 컬러감을 선사하는 시폰을 드레이핑해 엘레강스한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쇼메의 조세핀 컬렉션 네크리스로 과하지 않은 은은한 우아함이 묻어나는 아이유만의 칸 영화제 룩을 완성했다.
시크한 매력의 레더 재킷
한없이 여리고 소녀 같은 모습만 있을 것 같은 착각은 하지 마시길. 특히 여행지에서 아이유의 진솔한 매력이 드러나는 룩을 주로 선보이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레더 재킷. 살짝 오버사이즈의 블랙 레더 재킷은 한층 더 성숙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청순한 스타일링에 필수, 카디건
배우 이지은으로 공식석상에 설 때 주로 애용하는 게 니트 혹은 카디건 스타일링이다. 높은 무대 위의 아이유가 아닌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걸 바라서일까?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꾸민 모습으로 시사회에 등장한 아이유는 은은한 플라워 패턴의 드레스 위에 그레이 컬러의 가디건을 걸친 청순한 모습으로 마치 우리 동네 예쁜 언니 같은 친근함을 선사한다.
레이디의 품격엔 플라워 드레스
구찌의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아이유는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의 2023 크루즈 쇼에서 다시 한번 꽃다운 모습을 보였다. 시스루 셔츠 위에 정교하게 수 놓아진 꽃 자수들, 밤이 내린 경복궁, 그리고 아이유. 이 세 가지 요소가 만나 동양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밤이었다.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