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Y2K 패션을 감상할 수 있는, 2023년에 필히 봐야 할 7편의 2000년대 영화, 드라마.
한창 청춘이었던 3040세대들에게는 짙은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수많은 Y2K 패션 아이디어를 선사할 2000년대 해외 영화와 드라마들. 이 리스트들을 다 본 당신이라면? 요즘 셀렙들의 옷차림을 따라하는데 그치지 않고 찐 Y2K 패션을 연출할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프렌즈 (1994-2004)
맨하튼을 배경으로 개성이 뚜렷한 남자 셋, 여자 셋, 여섯 친구들의 다분히 일상적인 생활을 그린 미국 NBC에서 방영된 시트콤 드라마로 총 10 시즌, 매년 한 시즌씩 무려 10년에 걸쳐 방영된 미국판 전원일기. 출연자 중에서도 제니퍼 애니스톤의 매력이 빛을 발한 드라마로 평범한 듯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돋보인다. 200회를 넘는 방대한 에피소드를 보고 있자면 당시 브래드 피트마저 빠져들게 했던 그녀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세련된 Y2K 패션을 발견할 수 있다.
섹스 앤 더 시티 (1998-2004)
설명이 필요 없는 드라마!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로 20년이 넘은 지금 봐도 스토리와 패션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20대 여성들이라면 필수로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극 중 캐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사라 제시카 파커의 스타일링은 두고두고 봐야 할 패션 바이블로 영화보다는 시즌 6까지 제작되었던 드라마가 뉴요커들의 찐 패션을 감상하기엔 제격이다.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의 로맨틱 시크 룩, 사만다의 섹시한 커리어우먼 룩, 샬롯의 러블리 클래식 룩, 미란다의 중성적인 오피스 룩,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발이 너무해 (2001)
리즈 리더스푼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당시 전형적인 금발 미녀의 투머치한 핑크 패션으로 되려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았던 엘 우즈 역의 리즈 리더스푼의 패션이 22년이 지난 지금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바비코어, 틴티드 선글라스, 코르사주 패션 등 지금의 당신이 열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발견할 수 있다.
판타스틱 소녀 백서(2002)
주인공 이니드 역을 맡은 도라 버치와 그녀의 단짝 친구 레베카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하이틴 코미디 영화. 소녀 티를 벗지 못한 스칼렛 요한슨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당시엔 비주류의 심술궂은 캐릭터를 표현했던 도라 버치의 패션이 현재엔 벨라 하디드가 입고 나왔을 법한 힙한 패션으로 보여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숨어있는 보물을 찾듯!
코요테 어글리 (2000)
섹시한 미녀 바텐더들이 등장인물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나왔던 영화로 주인공은 바이올렛 역의 파이퍼 페라보. 등장 인물 모두 웨스턴 스타일을 바탕으로, 섹시한 바텐더 스타일을 위해 크롭 톱, 플레어 팬츠, 화려한 애니멀 프린트와 록앤롤 무드의 프린트 티셔츠, 빅 벨트 등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패션 아이템들을 착용했다.
브링 잇 온 (2000)
고등학교내 치어리더팀 이야기로, 팀의 리더인 토랜스 쉽맨 역의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하이틴 영화. 화려한 스타일링이나 완성도 높은 패션이 아닌 십대들의 풋풋한 미완의 스타일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Y2K스타일의 영한 에슬레져 룩을 참고하기 좋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 (2004)
하이틴 패션의 정점을 보여주는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학교내 퀸카인 레지나의 명불허전 하이틴 룩과 케이디역의 린제이 로한이 촌스러움을 벗고 패션소녀로 거듭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 타이트한 톱과 미니 스커트,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가디건, 미니 숄더 백 등 2000년대 패션의 정수를 볼 수 있다.
- 프리랜서 에디터
- 황기애
- 사진
- Getty Images, Pinterest, Naver 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