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것을 축하해! 성년의 날을 맞이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칵테일3
성년의 날을 맞이한 당신에게, 월드 클래스 세계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전세계 내로라하는 바텐더들과 어깨를 겨룬 파인앤코(Pine&Co)의 홍두의 바텐더가 칵테일 3종을 추천한다.
Elegance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주문하는 장면으로 상징적인 칵테일이 된, 베스퍼 마티니에서 영감을 받았다. 텐커레이 넘버텐 진을 메인 재료로 쓰고 여기에 시트러스, 캐모마일 등의 재료를 더해 베스퍼 마티니의 강인하고 거친 분위기보다 여성의 우아함과 섬세함을 강조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도수에 시트러스와 꽃 향기가 어우러져 마시기에 부담이 없는 칵테일, 엘레강스.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레시피
Tanqueray Nº10(진) 40ml, 화이트 베르무트 15ml, 보드카 20ml를 넣고 오렌지 비터스(Orange Bitters)를 세 번 톡톡 뿌려준 후 젓는다. 얼음을 넣고 흔든 뒤 자몽 껍질로 향을 내며 마무리.
Don Empezar
Don Empezar은 데낄라 베이스에 라벤더와 유칼립투스 향을 넣은 하이볼 스타일의 칵테일로, 데낄라의 독특한 향이 특징적이다. 파티나 연회에서 스타터로 마시기 좋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 만큼, 이제 막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날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다.
레시피
Don Julio Blanco(데낄라) 45ml, 유칼립투스&라벤더 시럽 7ml, MSG 솔루션을 한두 방울 넣고 섞는다. 얼음을 넣고 진저비어를 부어준 후 유칼립투스 잎 장식으로 마무리한다.
The old fashioned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클래식 칵테일 올드 패션드. 그 앞에 The 라는 정관사를 더해 차별성을 뒀다. 불렛 버번 위스키를 활용해 올드 패션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칵테일이다. 기존의 올드 패션드보다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마실 수 있어, 이제 막 칵테일을 알아가는 이들에게 추천하기 좋다.
불렛 버번의 역사 또한 인생을 개척해 나아가는 첫 단계에 서 있을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1800년대에 개성있는 버번을 만드는 데 성공한 불렛 버번의 창시자 ‘아우구스투스 불렛’의 갑작스런 실종, 그로 인한 불렛 가문 위스키 사업의 악화일로, 이후 조상의 발자취를 쫓는 데 평생을 바치고 불렛 버번을 재탄생시킨 고손자 톰 불렛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 것!
레시피
오렌지와 체리 한 조각을 넣고 으깬다. 불렛 버번을 60ml 부은 뒤 얼음을 넣고 젓는다. 오렌지 비터스를 톡톡 두 번 뿌리고 레드 베르무트를 넣은 다음 얼음을 조금 더 넣고 다시 젓는다. 불렛 버번을 더 넣어준 후 모든 재료의 향이 잘 어우러지도록 시간을 들여 저어준다. 자몽 껍질을 얇게 잘라 향을 내고 가니쉬로 마무리 해주면 완성.
- 디지털 에디터
- 장진영
- 어시스턴트
- 이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