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을지 바지 입을지 고민 될 땐?

바지 입을까? 치마 입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이번 시즌 트렌드.

MARYAM NASSIR ZADEH

CHOPOVA LOWENA

COLLINA STRADA

MOLLY GODDARD

MOLLY GODDARD

CECILIE BAHNSEN

SACAI

KNSW

2023 S/S 쇼는 치마와 바지를 겹쳐 입는 재미있는 스타일링으로 가득 찼다.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드레스에 편안한 바지와 독특한 운동화를 매치한 세실리아 빈센은 말한다. “우리는 정말로 입는 드레스를 만들었습니다. 내 스튜디오의 소녀들이나 친구들이 실제로 우리가 디자인한 옷을 입는 방식에서 영감은 시작되었죠.” 실제로 그들이 만든 드레스는 행사용 드레스가 아니었다.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팬츠와 스니커즈의 매칭을 보여준 것. 킬트 스커트를 입는 남성복 전통에서 영감 받은 초포바&로위나, 드레스업할 때 입는 이브닝드레스와 팬츠의 조합을 보여준 몰리 고다드, 사카이 역시 드레시한 룩을 일상에서 더 자주 향유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준다.

입기 힘든 슬립 드레스나 캐미솔 톱은 어떨까? 마리암 나시르 자 데와 콜리나 스트라다처럼 헐렁한 팬츠와 스커트를 매칭함으로써 섹슈얼한 느낌은 줄었고, 하나만 입기엔 부담스러워 꺼려지는 아이템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마치 학창 시절 교복 스커트 안에 체육복 입고 복도와 운동장을 뛰어다니던 시절처럼. 돌이켜보면 그 행위 자체가 그 시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탈이었고, 자유였던 것 같다. (초포바&로위나의 킬트 스커트와 팬츠의 조합이 딱 그때 그 차림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이번 시즌 좋은 곳에 갈 때나 입으려고 사둔 원피스나 스커트를 과감하게 꺼내, 팬츠와 함께 매치해 보길. 일상이 더 풍요로워질 테니까.

치마에 치마를 겹쳐 입어볼까?

내 맘대로 스커트 오버 팬츠 스타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