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중의 스타, 티모시 샬라메는 요즘 이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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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갈라의 빈 자리
블랙핑크의 제니와 송혜교의 참석 그리고 고양이계의 칼 라거펠트인 슈페트의 탈을 쓴 자레드 레토, 아예 고양이 얼굴을 한 도자 캣의 미친 특수 분장이 화제가 된 2023 멧 갈라에는 내노라 하는 셀럽들이 등장해 연일 SNS를 도배했다. 그런 와중에 멧 갈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되려 이슈가 된 셀럽도 있다. 바로 티모시 샬라메다. 대형 패션 이벤트이자 슈퍼스타의 집합소인 멧 갈라에 응당 있어야 하는 그의 불참은 그 자체로 기삿거리였다. 이 대목에서 패션계에서의 그의 입지를 눈치 챘을 것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2021 멧 갈라의 공동 호스트 이력도 지녔다. 화이트 수트에 스니커즈를 매치했던 그의 멧 갈라 사진이 요즘 다시 눈에 띄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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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끝판왕의 선택
드니 빌뇌브, 루카 구아다니노, 그레타 거윅, 웨스 앤더슨… 티모시 샬라메와 팀을 이뤘던 감독들은 현재 할리우드의 최전선에 있는 거물급 감독 리스트와도 상당히 일치한다. 거꾸로 말하면 티모시 샬라메는 이견 없는 캐스팅 1순위의 상징적인 배우다. 그런 그가 감독들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대감독과 손을 잡았다. <택시 드라이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이 연출한 샤넬의 새 향수 광고의 모델로 나서 최근 뉴욕의 시내 거리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노장의 현역 감독과 지금 가장 뜨거운 배우의 만남에 기대를 퍼붓게 되는 건 당연하다. 광고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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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기다리는 이유
최근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언급이 쏟아지는 가장 큰 이유. 그가 주연한 영화 <듄: 파트2>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2년 전 팬데믹을 뚫고 개봉한 1편이 평단과 관객을 거뜬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압도적인 스케일이 세상이 잊고 있던 시네마적 체험을 일깨우고 전율하게 만들었다. 11월 공개 예정인 속편은 이야기 면에서도, 비주얼 면에서도 거듭 확장됐다. 전편에서 우주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이 각성하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그의 본격적인 활약상과 대규모 전투 장면이 광활한 스크린에 쫙 펼쳐진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주인공을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다. 예고편 속 모습을 보면 어우, 소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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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 갱신?
티모시 샬라메의 역대급 캐릭터가 나올 기세다. 차기작에서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동시대의 음유시인 밥 딜런을 연기할 예정이다. 밥 딜런의 전기 영화라는 정보 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캐스팅 소식에 기대작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티모시 샬라메의 타고난 불량하면서 아름다운 외모와 그가 보여 온 예술가 기질이 밥 딜런이라는 웅장한 이름과 탁월하게 포개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 팬데믹으로 제작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티모시 샬라메가 새로 쓸 인생 캐릭터는 좀 더 일찍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긍정 회로를 가동한다면, 많은 것들이 멈춘 동안 노래와 연주 실력을 충분히 갈고 닦지 않았을까. 물론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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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이 떴다
꽤 많은 사람들이 티모시 샬라메가 뭘 하는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가 누구와 사귀는지도. 최근 몇 달간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의 이름이 연결되고 있다. 비밀 데이트를 했다거나, 한 차에 타고 있는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이 뉴스로 떴다. 양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소문에 따르면 티모시 샬라메는 마돈나의 딸 루데스 레온,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과 교제를 했고 배우 에이사 곤잘레스와의 열애설이 들리기도 했다. 켄달 제너의 동생 카일리 제너는 트래비스 스콧과 또 다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제의 열애설 주인공들이 내일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 곳 아닌가. 그러려니 하면서도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리 제너라니, 신경을 끄기 어렵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우영현
- 사진
- gettyimages ,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