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스타일링에 도가 튼 셀럽 3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지 않고 스스로 스타일링에 도전해 자신만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주는 셀럽들이 있다. 본업 천재인 걸로도 모자라 패션 센스까지 갖춘 그들의 프로페셔널한 스타일을 보고 있으면 덕후들의 심장은 남아나지 않을 것. 혼자서도 옷 잘 입는 셀럽들의 개성 넘치는 패션 속으로, 숨 참고 Love Dive!
1. 티모시 샬라메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공식 석상을 비롯한 모든 자리에서의 스타일링을 직접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탄탄히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만큼이나 옷을 고르는 안목 또한 탁월해 그의 패션이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직도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혼자서도 충분히 멋진 옷을 입을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패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 또한 팬들을 설레게 하는 심쿵 포인트로 작용한다.
티모시 패션의 아이덴티티는 젠더리스 무드에 맞닿아 있다. 시스루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를 매치하거나 루스한 실루엣의 니트 스웨터에 가느다란 골드 주얼리를 하는 등 사람들의 편견을 깬 능수능란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그는 요즘 남자들의 옷 입는 방식에 꽤나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레드 카펫 위에선 파격적인 백리스 디테일의 슈트로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다가도, 평소 인스타 속에선 다양한 볼캡과 버킷 햇을 활용한 꾸러기스러운 면모를 선보이는 티모시. 이토록 단짠단짠한 그의 ootd를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을 선사한다. (@tchalamet)
2. 다이앤 크루거
지난 2019년 작품 <심판>을 통해 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다이앤 크루거는 사실 배우로 활동하기 전 톱모델이었다는 사실. 데뷔 초에는 그녀 또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일했지만 모델 경력을 십분 발휘해 지금은 독립적으로 훌륭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레드 카펫 위에서 다른 셀럽들과 비슷해 보인다는 생각에 남들과 차별화를 주기 위한 선택으로 과감히 스타일링 홀로서기에 도전한 다이앤 크루거는 직접 디자이너들과 콘택트 해 의상을 빌리는 것을 즐긴다고.
다이앤 크루거가 사랑하는 매니시 룩의 핵심은 그녀의 애착템인 마린 캡과 부츠에 있다. 올블랙 룩에는 뾰족한 앞코의 부츠를 신어 시크한 매력을 더해주고, 캐주얼한 오버사이즈 재킷과 데님 팬츠에는 마린 캡을 매치해 톰보이 같은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이 그녀의 스타일링 노하우다.
로맨틱한 핑크 컬러의 롱 드레스에도 어김없이 마린 캡과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웨스턴 무드의 부츠를 매치해 그녀 특유의 멋쁨을 자랑하는 ootd를 보여줬다. 이쯤 되면 스타일리스트가 동행하지 않는 게 전혀 아쉽지 않을 듯! (@dianekruger)
3. 릴 베이비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주목과 함께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단숨에 4위에 오를 정도로 떠오르는 신예 래퍼 릴 베이비는 트랩 장르의 GOAT로 평가받는 자타 공인 본업 천재. 뛰어난 랩 스킬만큼이나 빛나는 그의 패션 센스의 소유자인 그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직접 옷을 입어 유행을 선도하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유분방한 그의 캐릭터와 닮은 화려한 의상으로 힙합 신은 물론 패션계까지 한번에 사로잡은 릴 베이비는 패션 팁으로 힙합퍼에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아미리 팬츠를 입지 말라는 웃픈 조언을 남길 정도로 독특한 패션 철학을 가졌다.
돕한 갱스터 스타일의 다른 래퍼들의 패션과 달리 릴 베이비는 컬러풀한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은근한 귀여움을 담은 컬러웨이를 즐긴다. 래퍼에겐 생명과도 같은 볼드한 체인 목걸이에 귀염 뽀짝한 버섯 모양의 펜던트를 달기도 하고 쇼츠에 양말과 로퍼를 매치해 풋풋한 소년미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넓은 스펙트럼의 패션을 보여주는 이 남자. 이거 정말 귀한데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차예지
- 사진
- 각 인스타그램, Splas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