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고 물으신다면, 재미있으니까.
늘 입는 옷만 입을 때, 쇼핑만이 답은 아니다. 패션에 재미를 찾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옷장에서 이것저것 꺼내 덧대어 입어보는 것. 그 중 치마에 치마를 겹쳐 입는 건 바지 위에 치마를 겹쳐 입는 것만큼 스타일리시하고도 재미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겨울은 두꺼운 외투로 가려야하니 열심히 입은 노력이 아깝고, 여름은 너무 더워 겹쳐 입을 수가 없으니 지금이야말로 이 레이어드 룩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 하이엔드 브랜드와 스파 브랜드를 섞어 입어도 좋고, 소재가 다른 아이템을 겹쳐 입어도 좋고, 뭐든 좋은 치마 레이어드 룩. 당신의 상상력만 있으면 된다. 여름이 오기 전에 아래의 룩들에서 영감을 받고 재미를 만끽하길!
서로 다른 소재의 톤온톤, 톤인톤 치마를 겹쳐 입은 것처럼 보이도록 스타일링한 프라다의 2023 S/S 컬렉션 룩.
검은 슬립 드레스 위에 앞 트임이 있는 드레스를 겹쳐 입은 룩도 참고할 만 하다.
뉴욕에서 바게트 백 25주년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펜디에서는 반짝이는 스팽글 스커트가 위 아래로 빼꼼 드러난 룩이 등장했다.
록(Rokh)은 2023 F/W 컬렉션에서 한 개의 스커트지만 두 개를 겹쳐 입은 듯 보이도록 연출한 룩을 선보였다.
하이디 클룸의 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짧은 핫팬츠 위에 데님 스커트를 이 룩처럼 연출해봐도 좋을 것.
서랍 깊숙이 묵혀두고 있는 시스루 스커트가 있다면 길이가 긴 오버사이즈 톱이나 드레스 위에 덧대어 입어보면 어떨까? 마메 쿠로구치나 알베르타 페레티의 2023 S/S 룩을 참고하자.
프로엔자 스쿨러의 2023 S/S 룩처럼, 미니 드레스와 스커트를 레이어드하는 방법도 있다.
번외 편. 오버사이즈 셔츠의 밑단이 드러나도록 짧디 짧은 미니 스커트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도 쉽고 편한 방법이다.
- 디지털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Courtesy of James Cochrane, Hug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