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고 시적인 방식으로 오라를 발산하는 글로 룩.
B E AU T Y N O T E
인어처럼 매끈한 광채 표현을 위해 에스티 로더 ‘퓨처리스트 아쿠아 브릴리언스 리퀴드 메이크업 SPF 20/PA+++’를 브러시로 소량 발라 피붓결을 정돈한 다음, 광대와 이마, 콧등에 글로 기능의 디올 ‘포에버 글로우 베일 프라이머 SPF 20/PA++’를 톱코트처럼 덧발라 볼륨이 차오른 듯한 윤기를 부여했다. 눈두덩은 후다 뷰티 ‘파스텔 옵세션즈(라일락)’의 핑크와 라벤더 시머를 터치하고 투명한 바이레도 ‘리퀴드 립스틱 바이닐(팬텀 301)’을 한 번 더 도포했으며, 눈썹에는 믹순 ‘빙하수 아이스 수딩 젤’을 불규칙하게 얹었다. 입술은 눈두덩에 사용한 라벤더 시머를 도포한 뒤, 비디비치 ‘밀레니얼 립 오일(러브 미 클리어)’을 레이어링했다.
B E A U T Y N OT E
피부 속에서 우러나오는 속광 베이스는 에르메스 ‘내추럴 인핸싱 콤플렉시온 밤’을 얇게 도포한 뒤, 샤넬 ‘바움 에쌍씨엘(트렌스페어런트)’을 눈썹뼈와 콧대, 턱끝 등 돌출된 부위에 발라 연출했다. 혈색을 부여하기 위해 바비 브라운 ‘팟 루즈 포 립스 앤 치크(페일 핑크)’를 얼굴의 중심부부터 바깥으로 갈수록 옅어지도록 그러데이션하고, 눈가에 빛을 상징하는 자개 조각을 붙여 포인트를 주었다. 입술은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플럼프 립 세럼’을 도톰하게 얹어 수분을 코팅한 듯 볼륨감 있게 표현했다.
눈부신 광채가 나를 감싸네
건강한 피부에서 우러나온 듯 촉촉한 베어 글로우(Bare Glow) 스킨과 케이크 아이싱처럼 수분을 쌓아 올린 글레이즈드(Glazed) 스킨,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젤로(Jello) 스킨, 비닐 막을 한 겹 씌운 듯한 라텍스 광까지···. 이번 시즌 피부 표현은 ‘글로시 터치’에 입각해도 좋다. 프로엔자 스쿨러의 모델들은 방금 세수를 마친 듯 촉촉이 젖은 얼굴로 런웨이에 등장했고,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얼굴 전체에 입힌 아주 엷은 광채로 우아함을 배가했다. 샴페인 골드 컬러의 하이라이터를 광대뼈에 쓸어 유리알 같은 효과를 준 미우미우의 모델들도 마찬가지! 속이 비칠 듯 투명하건, 진줏빛 펄로 반짝이건, 빛나는 광채를 위해서는 해사한 피부 바탕이 필수다. 거뭇한 기미와 칙칙한 다크서클을 감추려고 컨실러와 씨름하다간 메이크업이 금세 탁해지고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수분감이 충만한 화이트닝 제품으로 기미, 잡티가 없는 피부 바탕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메이크업은 소량만 사용해야 텁텁하지 않은 투명한 반사광을 살릴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은 광채 표현을 위해 베이스 메이크업의 순서를 뒤집어보라고 조언한다. “파운데이션을 피붓결을 따라 얇게 펴 바른 다음 콧등이나 눈 옆의 C존, 입술산 등 빛이 맺히는 부위에 광채 프라이머를 덧발라보세요. 흐르는 듯 생기 넘치는 글로가 완성될 거예요.” 얼굴에 일렁이는 광채는 동안으로 보이는 건 물론 입체감을 살려주는 보너스 효과까지 부여한다. 너무 어렵다고? 글로 립의 인기로 새틴 광을 연출하는 컬러 립밤부터 샤이니 립스틱, 립글로스까지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니 입술이나 뺨, 눈두덩 원하는 곳이 어디든 과감하게 도포해보자. 지극히 말갛고 섬세한 광채 룩이 완성될 것이다.
1. Givenchy Beauty
르 루즈 앵떼르디 밤(N00)
입술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무색 립밤. 메이크업 전 프라이머로, 메이크업 후 일루미네이터로, 잠들기 전 립 마스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3.2g, 5만3천원대.
2. Lancome
클라리피끄 프로-솔루션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채우며, 피부 표면의 멜라닌을 개선해주는 토털 브라이트닝 세럼. 50ml, 19만5천원.
3. YSL Beauty
캔디 글레이즈 컬러밤(플래싱 로제)
새로운 MLBB 컬러로 비타민 E와 망고오일이 각질을 잠재워 물을 머금은 듯한 ‘물먹립’을 연출해준다. 3.2g, 4만9천원.
4. Chanel
바움 에쌍씨엘(리라스)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한 파스텔 트위드 컬러에서 영감 받은 산뜻한 라일락 컬러가 섬세한 윤기를 더해준다. 8g, 5만9천원.
5. Guerlain
키스키스 비 글로우 립밤(블로썸 글로우)
새롭게 출시된 누디한 로즈 우드 컬러의 틴티드 립밤. 시럽처럼 볼륨감 있게 반짝이는 ‘꿀광’을 선사한다. 3.2g, 4만9천원.
6. Cle de Peau Beaute
컨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세럼 N
피부 면역을 강화하는 표피포도상구균 유지에 도움을 주어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꿔준다. 40ml, 26만원대.
7. Vidivici
밀레니엄 글로우 크림 일루미네이션
체온에 녹아 피부에 밀착되는 밤 타입 하이라이터. 자연스러운 윤기를 입혀 본래 피부인 듯 건강한 피부로 연출해준다. 6g, 3만2천원.
8. Dior
디올 포에버 글로우 베일 프라이머 SPF 20/PA++
아이리스와 야생 팬지, 레드 히비스커스 등 풍부한 플로럴 스킨케어 성분이 매끈한 ‘결광’ 피부를 완성해준다. 30ml, 8만5천원대
B E A U T Y N OT E
담백한 얼굴이 밋밋하게 느껴질 땐 파스텔 컬러로 약간의 생동감을 더해도 좋다. 눈가에 나타샤 디노나 by 세포라 ‘레트로 글램 팔레트’의 민트 컬러와 아나스타샤 베버리 힐즈 by 세포라 ‘노르비나 프로 피그먼트 팔레트’의 라벤더, 핑크 컬러를 불규칙하게 얹고, 바이레도 ‘리퀴드 립스틱 바이닐(팬텀 301)’을 넓게 묻혀 광택을 배가했다. 입술은 입생로랑 뷰티 ‘캔디 글레이즈 컬러밤(쇼케이싱 누드)’으로 물들이듯 엷게 바르고, 얼굴 전체에 메이크업 포에버 ‘미스트&픽스’를 스프레이해 광채를 뿜어내도록 연출했다.
- 뷰티 에디터
- 천나리
- 포토그래퍼
- 강혜원
- 모델
- 장해민
- 스타일리스트
- 김민주
- 헤어
- 조미연
- 메이크업
- 오가영
- 네일
- 임미성(리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