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기를 맞은 발레리나 슈즈.
미우미우를 필두로 시작된 발레 코어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는 발레리나 슈즈다. 몇 시즌째 지속되는 코드인 만큼 기존의 핑크빛 분위기에서 벗어난, 다양하게 변주된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발가락 모양이 드러나는 고무신 형태에 무심히 리본을 툭 얹은 발렌시아가, 밑창의 페블 장식을 확대해 스포티한 무드를 더한 토즈, 메탈릭한 가죽 소재를 활용한 시몬 로샤 등 변신의 폭이 꽤 넓다. 발레리나 슈즈가 소녀의 것 같아 진입 장벽을 느낀 이들에게 새로운 버전을 제안한다.
- 에디터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