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유명한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카페를 경험하는 것.
1. 체바 차비 Cheva Chavee
도넛 사랑은 서울 뿐 아니라 치앙마이에서도 뜨겁다. 여러 도넛 카페 중에서 이곳은 조금 다른 맛으로 사랑받는 곳으로 도시 내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홋카이도식 우유 도넛 매장. 도넛 4개가 담긴 한 박스 단위로만 판매하는데 가격은 80밧, 한화 약 3천2백원이다. 아무 토핑도 없이 무슨 맛으로 먹을까 싶지만 함께 곁들여 나오는 홋카이도 우유 딥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에 질릴 새 없이 계속 들어간다. 막 나와 따뜻한 도넛을 바로 주니 그 자체만으로도 보들보들 부드러워서 중독되는 맛이다.
📍 17 Siri Mangkalajarn Rd Lane 13,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2. 아카아마 프라싱 Aka Ama Phrasingh
아카아마는 커피로 유명한 치앙마이 내에서도 3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히며 수준 높은 커피를 선보이는 곳이다. 치앙마이 내에서도 여러 지점을 운영 중인데 이곳은 올드 타운에 위치한 분점으로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다. 향긋한 커피 향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곳에선 라이트부터 미디움, 스트롱 등 원두에 따라 다양하게 볶아내 주문 시 취향에 따라 로스팅 정도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게다가 200g 부터 1kg까지 다양한 원두를 매장 내에서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원두를 사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더티 라떼와 에스프레소에 꿀과 오렌지 필을 넣은 마니마나(Manee mana). 치앙마이는 주로 산미 높은 커피를 즐기는 편이니 평소 산미 가득한 원두를 좋아한다면 방문해볼 것.
📍175, 2 Rachadamnoen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3. 더 서비스 1921 The Service 1921 Restaurant & Bar
치앙마이 올드 타운에 위치한 아난타라 치앙마이 리조트에는 한때 영국 영사관으로 이용되었던 멋스러운 공간이 있다. 지금은 시크릿 에이전트를 콘셉트로 꾸며져 레스토랑 및 바로 운영되는 더 서비스 1921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가 별미다. 이곳의 파티쉐이자 미쉐린 스타 셰프가 직접 만드는 애프터눈 티는 각종 파이와 키쉬,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스콘과 달콤한 디저트 등 3단 트레이 가득 플레이팅 되어 나오는데 클래식한 스타일이라 더 맛있다고 할까. 기본 차나 티가 포함된 세트와 스파클링 와인이 포함된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2인 기준 1390~1690바트 사이다. 혹 혼자라도 괜찮다. 1인 세트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 볼 것.
📍123 Charoen Prathet Rd, Tambon Chang Khlan, Mueang Chiang Mai District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