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다! TXT, NCT 127, 부석순 컴백 카운트다운

우영현

이런 컴백 소식은 못 참지. 미리 건네는 환영 인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대담하고 탄탄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는 계속해서 확장된다. ‘꿈의 장’ 3부작과 ‘혼돈의 장’ 2부작에서 기쁨과 갈등, 상실과 투쟁을 겪는 소년들의 성장 스토리와 궤적을 포착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7일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을 통해 새로운 챕터를 펼쳐 보인다. 전작 ‘minisode 2: Thursday’s Child’에서 첫 이별을 화두로 복합적 감정의 흔적을 탐색했다면, 이번 앨범은 유혹을 맞닥뜨린 청춘의 흔들림과 그로 인한 내밀한 마음을 이야기의 씨앗으로 삼았다고 한다. 타이틀 곡 ‘Sugar Rush Ride’를 비롯해 ‘Devil by the Window’, ‘Happy Fools’ (feat. Coi Leray),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의 수록곡은 이런 서사의 산물. 제목들을 곱씹으면 달콤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조응하는 청춘의 이야기가 선연하게 연상된다. 음악적으로는 트랙 리스트 가운데 ‘Happy Fools’에 눈길이 멈춘다. 라이징 힙합 아티스트로 각광받는 코이 르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했을 게 확실하다.

NCT 127

NCT 127가 질주의 가속도를 끌어올린다.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전개하고 있는 NCT 127이 오는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Ay-Yo’를 발표한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한 정규 4집 ‘질주 (2 Baddies)’의 수록곡들과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15개의 트랙으로 채운 앨범이다. 타이틀 곡 ‘Ay-Yo’는 강렬한 드럼 라인과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 곡으로 알려져 있다. 멤버들의 무대 퍼포먼스가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또 올드 재즈 감성을 펑키한 업템포 장르로 재해석한 ‘DJ’는 멤버들이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로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NCT 127은 ‘2 Baddies 2 Baddies 1 Porsche’를 흥얼거리게 만든 ‘질주 (2 Baddies)’에서 “네가 날 본다면 알잖아 / 우린 다채로운 색을 봐”라고 멋지게 노래했다. 그 선언처럼 이번에도 NCT 127의 다채로운 사운드와 스타일이 황홀하게 몰아칠 듯하다.

부석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 무려 5년 만의 컴백 소식이다. 세븐틴의 멤버 승관, 도겸, 호시로 이뤄진 스페셜 유닛 부석순이 첫 번째 싱글 ‘SECOND WIND’를 2월 6일 공개한다. 2018년 팬미팅에서 스페셜 무대로 선보인 ‘거침없이’가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아 디지털 싱글 발매로 이어진 게 부석순의 시작점. 하지만 세븐틴 내에서 예능 멤버로 통하는 세 멤버가 뭉쳐 뭔가 신명나는 일을 벌일 거란 징조는 그전부터 감지됐다. 따라서 ‘거침없이’에서 보여준 하늘을 찌를 듯한 텐션과 재기 발랄한 무대 퍼포먼스는 이들의 조합에서 이미 직감했고, 실상은 그보다 더 신명났다. 유닛 데뷔 후 공백기가 길어지는 동안 카랑카랑한 그 에너지를 어떻게 참았을까 싶기도 하다. 5년 만에 선보이는 싱글 ‘SECOND WIND’는 새로운 활력을 의미한다. 벌써부터 부석순의 진심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프리랜스 에디터
우영현
사진
빅히트 뮤직, SM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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