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간다면 이것만큼은 꼭 먹어 볼 것.
무기토올리브 Mugi to Olive
진하디 진한 돼지 육수로 맛을 낸 라멘이 다소 질렸다면 간장으로 맛을 내 깔끔함이 돋보이는 소유 라멘은 어떨까. 도쿄 긴자의 작은 골목에 자리한 무기토 올리브는 조개 라멘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곳으로 조개와 닭고기, 정어리 육수로 만든 개운한 맛의 라멘을 소개하는 작은 가게. 면 역시 일반 면이 아닌 소바 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처음엔 라멘 본연의 맛을 느낀 후 절반 정도 남았을 땐 후추를 가득 뿌려서, 마지막으로 조미된 올리브유를 면에 뿌려서 오일 파스타처럼 즐기는 등 3가지 풍미를 경험해볼 것. 이곳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방문 전 미리 체크하도록 하자.
Add 6 Chome-12-12 Ginza, Chuo City, Tokyo
히키니쿠토 코메 Hikinikuto Come
지금 시부야에서, 아니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밥집을 꼽으라면 이곳이 아닐까. 오로지 예약한 이들만 맛볼 수 있는 함바그 전문점 히키니쿠토 코메는 오픈 2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당일 예약을 받는데 부지런한 사람만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다. 매장 내부에 들어서면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함바그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그렇게 완성된 함바그 3개와 쌀밥, 그리고 미소 된장국이 한 세트. 함바그는 먹는 속도에 따라 하나씩 순차적으로 구워 서빙되는데 먹는 방법이 다르다. 처음엔 잘 지은 쌀밥과 함바그 본연의 맛을 느끼고 2번째는 폰즈 소스에 무를 갈아서 넣은 소스와, 그리고 마지막 조각은 날달걀과 간장 소스를 넣고 비빈 밥과 가장 맛있었던 소스를 곁들어서 먹는 것. 식사 내내 육즙이 살아있는 함바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랜 기다림 따위 감수할 수 있다.
Add 3F, 2 Chome-28-1,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카페 알리야 Cafe Aaliya
그 어디서도 만나지 못한, 극강의 촉촉함을 자랑하는 프렌치 토스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카페 알리야를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프렌치 토스트와 음료, 샐러드 혹은 수프를 포함한 런치 세트를 단돈 950엔에 판매해 인기. 든든하게 한끼 식사로 제격이다. 다소 협소한 공간 탓에 로컬들 사이에서도 인기라 언제가든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이 다소 흠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 혹 기다림이 싫은 이라면 같은 건물2층에 알리야 커피 로스터즈가 자리하고 있으니 그곳으로 발길을 돌릴 것. 기다림 없이 알리야의 프렌치 토스트를 맛볼 수 있다.
Add 3 Chome-1-17,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