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S 시즌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힘차게 비상한 신인 모델 5.
Kayla Dunlap, 케일라 던랩
그을린 피부 톤, 움푹 파인 깊은 눈, 구불거리는 웨이브가 풍성한 흑발, 노즈 후프가 반항적인 매력을 더하는 케일라. 포드 에이전시에서 컴카드를 찍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첫 패션위크를 뛰었다. 바다에서 막 나온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미쏘니를 시작으로 코치, 블루마린, 디올, 미우미우 쇼에 섰고, 그중 클로징을 맡은 디올 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Ava Christian, 아바 크리스티안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아바 크리스티안은 이번 2023 S/S 패션위크에서 가장 많이 얼굴을 보인 신인 모델 중 하나다. 프로엔자 스쿨러, 펜디, 알투자라, 포츠 1961, 로에베, 에르메스, 랑방, 미우미우 등 밀라노와 파리의 메인 쇼를 장악했다. 살짝 각진 턱과 파인 볼이 중성적인 가운데 여성적인 선이 느껴지는 라인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한다.
Sophia Lisboa, 소피아 리즈보아
이번 시즌 프라다 쇼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선 소피아는 곱슬거리는 짧은 파마머리에 보이시한 마스크가 인상적이다. 헤어와 메이크업에 따라 변화무쌍한 이미지가 매력적이며, 쇼마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일하고 쾡한 지방시의 언더 펑크 룩부터 로에베의 단아한플라워 룩, 생로랑의 매스큘린한 룩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Huijia Chen, 후이지아 첸
다소 침체된 일본, 중국 모델 가운데 활발하게 활약한 중국인, 첸은 21-22년 상하이에서 열린 디올과 구찌, 프라다의 런웨이에 서다가 이번 시즌 파리 패션위크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멜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맑고 동양적인 베이비 페이스가 단연 눈에 띄며 생로랑, 발렌티노, 스텔라 매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미우미우 등 굵직한 쇼에 등장했다.
Liv Walters, 리브 월터스
배우 줄리 델피를 연상시키는 새하얀 피부에 붉은 갈색 머리가 특징인 리브 월터스는 2022 S/S 시즌부터 크루즈와 공방 컬렉션, 2022 F/W까지 연속적으로 샤넬 쇼에 서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엔 모스키노, 에트로, 보테가 베네타 등 밀라노에서 맹활약했고, 모델스닷컴 핫리스트에 등극하며 다양한 에디토리얼 화보를 통해 자신의 풍부한 표정과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진
- 사진
- Courtesy of Ford Models, Storm Management, China Bently, Mother Management, Look1 Model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