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회 골든 글로브 베스트 드레서

장진영

레드 카펫 위에 선 셀럽들의 눈부신 순간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버리 힐스에서 제 80회 골든 글로브가 개최되었다. 레드 카펫 위에 선 셀럽들의 눈부신 순간들.

양자경 in 아르마니 프리베

영화 <애브리씽 애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양자경. 반짝이는 시퀸과 주얼 장식으로 뒤덮인 아르마니 프리베의 페플럼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영화 속 수많은 유니버스 중 배우로 살던 모먼트를 연상시켰다. ‘헐리우드에 처음 온 순간을 기억한다. 여기에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다’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내에 마무리하는 음악이 울리자 ‘닥쳐요! 당신을 때려눕힐 수 있으니까.’라는 말로 관객을 웃게 하기도 했다.

키 호이 콴의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모먼트

키 호이 콴은 턱시도에 영화에서 상징적인 ‘눈알 장난감’을 붙인 채 등장했다. 키 호이 콴은 1984년 <인디아나 존스>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아역으로 캐스팅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명에 가까운 39년이 흐른 후, 그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무대에 선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격앙된 목소리로 전한 그의 소상 소감은 모두를 울렸다.

‘When I started my career as a child actor in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I felt so very lucky to have been chosen. As I grew older, I started to wonder if that was it, if that was just luck. For so many years, I was afraid I had nothing more to offer. No matter what I did, I would never surpass what I achieved as a kid. Thankfully, more than 30 years later, two guys thought of me. They remembered that kid, and they gave me an opportunity to try again. Everything that has happened since has been unbelievable.’

(제가 <인디아나 존스>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는 이게 단가, 정말 잠깐의 행운이었을 뿐인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이렇다 할 뭔가가 없는 것이 두려웠어요. 뭘 하든, 어릴 적의 성취를 뛰어넘질 못했죠. 고맙게도, 30년 이상이 지난 후, 두 남자가 저를 생각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그 꼬마를 기억했고, 제게 다시 시도할 기회를 주었죠. 그 이후로 일어난 모든 일들은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제이미 리 커티스 in 발렌티노

<애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무시무시한 세무서 직원을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 발렌티노의 블랙 레이스 케이프를 두른 채 카리스마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테파니 수 in 지암바티스타발리

자잘한 꽃 장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테파니 수의 지암바티스타발리 드레스.

에디 머피의 윌 스미스 디스

80회 골든 글로브의 이모저모. 79회 골든 글로브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이었다. 그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오랜 친구이기도 한 윌 스미스를 디스해 장내를 폭소로 물들였다. ‘성공, 번영, 장수, 평화를 위해 따를 수 있는 명백한 청사진이 있습니다. 매우 간단해요. 세금을 내고, 사업에 신경 쓰고, 윌스미스의 아내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 마세요!’

박찬욱 in 구찌

구찌의 턱시도를 입고 여유있는 미소를 보이는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을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렸지만 <아르헨티나, 1985>가 트로피의 영예를 안으며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되었다.

제나 오르테가 in 구찌

로맨틱 고스 룩을 트렌드에 올려놓은 <웬즈데이>의 제나 오르테가. 밝은 브라운 컬러의구찌 드레스를 입고 포토월에 섰다.

리한나 in 스키아파렐리 & 에이셉 라키 in 보테가 베네타 

‘Lift Me Up’으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리한나. 스키아파렐리의 화려한 검은 드레스 룩과 귀여운 헤어 스타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테가 베네타의 슈트를 입고, 그녀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에이셉 라키의 눈빛도 포인트!

@virisa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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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로비 in 샤넬

핑크빛 홀터넥 샤넬 드레스를 입은 마고 로비. 튤 스커트와 목 부분의 별 장식으로 화려함을 배가한 이 드레스는, 만드는 데에만 750 시간이 걸렸다고.

레티티아 라이트 in 프라다

영화 <블랙 팬서>의 레티티아 라이트는 프라다가 2023 S/S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 선보인 드레스를 입었다.

줄리아 가너 in 구찌

넷플릭스의 <오자크>로 TV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줄리아 가너는 섬세한 주얼 장식이달린 핑크색 구찌 튤 드레스를 입었다.

미셸 윌리암스 in 구찌

머리부터 발 끝까지 러플로 뒤덮인 구찌 드레스를 입은 미셸 윌리암스와 그녀의 남편 토마스 카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시카 차스테인 in 오스카 드 라 렌타

화려한 거미줄을 연상시키는 주얼 장식 드레스를 입은 제시카 차스테인. 그녀의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바느질을 쉴 수 없었다고!

라이자 코쉬 in 모퓨 아틀리에

섬세한 레이스가 돋보이는 시스루 디테일, G스트링이 드러나는 관능적인 드레스를 입은 라이자 코쉬.

셀레나 고메즈 in 발렌티노

부풀려진 소매 장식이 눈길을 끄는 발렌티노 드레스 속 셀레나 고메즈가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다.

빌리 포터 in 조지 마젠타

어디에서든 감탄을 자아내는 빌리 포터의 시상식 룩. 이번에는 핫핑크 색의 벨벳 턱시도 드레스를 입었다.

아나 데 아르마스 in 루이 비통

영화 <블론드>에서 마릴린 먼로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만들어낸 아나 데 아르마스. 스터드 장식으로 기하학적 패턴을 만든 그녀의 드레스는 루이 비통의 것.

하이디 클룸 in 케빈 게르마니에

케빈 게르마니에의 ‘마이크로’ 미니 드레스를 입은 하이디 클룸.

안야 테일러 조이 in 디올

심플한 실루엣의 밝은 노란색 디올 드레스를 입은 안야 테일러 조이.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virisa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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