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샤넬 찾기

황기애

하얀 눈밭에서 더욱 빛나는 샤넬을 들고, 입은  스키어들.

진정한 럭셔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스포츠를 사랑했던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애정은 추운 겨울에도 여지없이 이어진다. 샤넬에서 전개하는 스키 웨어 컬렉션 코코 네쥬 컬렉션은 샤넬 매니아들에게는 겨울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가 될 정도. 누구나 스키장에서 샤넬을 입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하얀 설원 위에 발견된 샤넬을 보고 즐기는 것 정도야 뭐, 누구든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linneklund

스톡홀롬에서 활동 중인 패션 저널리스트 린 에클룬드(Linn Eklund)는 샤넬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스키장에서 샤넬을 잊을리 없다. 지인과 함께 코코 네쥬 컬렉션 아이템으로 스키 웨어 풀 착장을 선보이기도.  샤넬 레터링이 들어간 비니와 선글라스, 스트라이프 톱과 로고 네크리스와 벨트까지, 완벽한 샤넬 걸들.

@linneklund

새빨간 스키복 위에 진주 스트랩의 블랙 샤넬 미니백을 매고 스키마저 레드 컬러로 맞추었다. 짙은 레드 컬러와 샤넬 백의 대비가 흰 눈밭에서 더욱 눈에 띈다.

@linneklund

@linneklund

린 에클룬드가 가장 즐겨 입는 조합은 바로 몽클레어의 프린지가 달린 화이트 점프 수트에 샤넬의 체인 벨트 백을 매는 것. 실용적이기까지 한 샤넬의 앙증맞은 벨트 백과 체인 벨트로 포인트를 준 스키 룩은 마치화보를 보는 것 같다.

@linneklund

눈 덮힌 산에서도 샤넬 백은 포기할 수 없는 법. 여러 겹 옷을 입어도 표시가 안 날 풍성한 스커트 아래 털북숭이 예티 부츠를 신고 샤넬 백을 든 모습이 스타일리시하다.

@linneklund

2022/23년 샤넬 코코 네쥬 컬렉션의 신상, 포켓 디테일의 스키 재킷은 단연 알프스에서 잇 아이템. 베이비 핑크 컬러의 재킷과 팬츠를 입고 스키 리조트의 밤을 즐긴다.

@virginiavarinelli

@virginiavarinelli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겸 소셜라이트 버지니아 바리넬리 (Virginia Varinelli)는 샤넬의 실버 점프 수트와 로고가 새겨진 블랙 비니로 모던하고 시크한 스키 웨어를 완성했다. 로고가 돋보이는 이어머프로 깜찍한 스키 코티지 패션을 선보이기도.

@kyliejenner

@kyliejenner

스키장에서의 샤넬을 얘기하자면 지난 2019년 카일리 제너의 고혹적인 스키 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샤넬 로고가 새겨진 커다란 벙어리 장갑과 레터링 디자인의 블랙 앤 화이트 디자인의 점프 수트, 육감적인 보디 라인 고스란히 드러나는 타이트한 핏의 화이트 수트와 화이트 퍼 스카프를 착용한 카일리 제너는 그야 말로 스키장의 여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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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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