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월드 투어때 입은 그 옷?

정혜미

제니만을 위한 특별함, 샤넬의 커스텀 룩을 입고 무대 위로 등장했다.

블랙핑크의 <Born Pink> 월드 투어가 한창이다. 지난 11일과 12일 파리에서 열린 투어에서 제니가 솔로곡 ‘You & Me’를 공연하기 위해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러플 장식이 더해진 크레이프 조젯 소재의 화이트 뷔스티에와 레이스 소재의 미니 스커트에 포인트로 매치한 블랙 리본 벨트 그리고 화이트 시퀸 장식의 까멜리아까지, 바로 샤넬이 제니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커스텀 룩을 착용했다. 제니는 2017년부터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22 코코 네쥬 컬렉션과 샤넬 화인 주얼리 코코 크러쉬 캠페인의 모델로도 활약했다. 오랜 시간 샤넬와 인연을 맺어오며 ‘인간 샤넬’이라 불리는 제니는 음악 시상식부터 샤넬 런웨이 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샤넬과 함께 했다. 블랙과 화이트의 클래식함이 가미된 이번 샤넬의 커스텀 룩은 제니와 버지니 비아르가 서로 영감 받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만든 의상이라 더욱 의미 있다.

이번 무대 의상을 어떻게 버지니 비아르와 함께 만들게 되었나요?

고맙게도 버지니 비아르가 공연을 위해 커스텀 의상을 제작할 기회를 줬어요.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아이디어와 레퍼런스를 계속 공유했고, 그렇게 의상이 탄생했습니다. 버지니는 저의 의견과 제안을 들어줬고 또 최선을 다해 샤넬과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의상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의미 있는 협업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결과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어서 세상에 공개하고 싶어요!

어떻게 영감 받았는지 궁금해요. 특히 이번 샤넬 의상에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You & Me’는 달빛 아래 춤추며 이야기하는 두 연인을 담은 곡이에요. 이 곡을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발레리나 스커트였어요. 우아하고 클래식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를 표현하는 룩이요! 이 컨셉이 샤넬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클래식한 우아함을 샤넬만의 디테일과 메시지를 더해 우리의 방식대로 의상을 잘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토록 아름답고 강렬한 결과물을 만들어준 샤넬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

오랜만에 블랙핑크와 함께 파리에서 공연하게 되었어요.

멤버들과 다시 파리에서 함께 공연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아요.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월드 투어를 한 게 벌써 3년 전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거 같네요. 파리는 소중한 추억이 많은 곳이라 저에게 특별한 도시라고 할까?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에요. 아마 샤넬과의 즐거운 추억과 인연 덕분인 것 같아요. 콘서트에 와서 응원해준 모든 블링크와 관객 여러분께 특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이후 직접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말로는 이 감정을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 무대 위에서 살아있음을 느껴요.

2017년부터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데, 버지니 비아르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제 스스로를 샤넬 앰배서더라고 소개할 수 있어 자랑스러워요. 샤넬의 절대적인 지원과 사랑 덕분에 앰배서더로 활동한 매 순간이 소중합니다. 매 번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프로젝트, 캠페인 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어요. 버지니 비아르와의 관계는 순수한 사랑과 존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지니의 친절함과 상상력은 제 개인적으로도, 아티스트로서도 끊임없는 영감을 줘요. 버지니가 없다면 샤넬과의 인연도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그녀의 작품과 장인 정신을 볼 수 있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무척 더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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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ourtesy of 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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