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일론 머스크가 코미디쇼에 깜짝 카메오로 무대에 올랐다가 관객들의 야유 세례를 받았다.
미국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진행하는 쇼에 ‘아이 러브 트위터’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진행자는 그의 등장에 “세계 최고 부자를 위해 환호성을 질러달라”고 관객 호응을 유도했지만, 예상치 못한 야유가 쏟아졌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곧바로 직원 절반을 내보내고, 인종차별 발언 등의 검열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탓일까?
야유를 받은 일론 머스크는 샤펠에게 “이건 당신도 예상하지 못했죠?”라고 말했고, 샤펠은 이에 “이 자리에 당신이 해고한 사람 중 일부가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무마시키려 했지만 이 역시 싸늘한 반응을 자아냈다.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처음 게재한 트위터 계정은 현재 중단된 상태로 동영상 시청이 불가하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공연이 끝난 뒤 “엄밀히 말해 90% 환호, 10% 야유였다”고 트위터에 글을 업로드 하며 당시 상황을 반박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