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었지만, 입지 않았다. 살갗이 비치는 시스루 룩을 입은 당당한 셀럽들.
시선 강탈, 다양한 시스루
몸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스루 룩은 과감한 노출보다 훨씬 존재감 넘친다. 란제리를 연상케하는 드레스부터, 시퀸 장식, 네트 형식의 룩까지,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의 시스루 패션이 셀럽들에게서 포착됐다. 뻔하지 않은 색다른 시스루 룩을 시도하고 싶다면 소재와 디자인에 변화를 주면 좋다. 먼저 시퀸 장식으로 섬세하게 짜여진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카를라 지놀라의 룩을 참고해보자.
반짝이는 드레스에 클래식한 스트라이프 재킷을 믹스 매치해 시스루 패션의 아찔한 매력을 중화시켰다. 평소 과감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리타 오라는 몸이 드러나는 네트 디테일의 맥시 드레스로 관능미를 드러냈다. 이때 리타 오라가 선택한 드레스가 평범했다면 지루했겠지만, 드레스에 달린 후드 디자인으로 트렌디한 무드를 가미했다. 카밀라 코엘료는 뷔스티에에 스킨이 비치는 소재가 믹스된 톱과 와이드한 팬츠로 멋쁨 포스를 제대로 뿜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더더기 없는 아웃핏은 특별한 날 연말 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여신 강림, 시스루 드레스!
시스루 룩의 대부분은 맥시한 기장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절로 여신을 연상케 한다. 쭉 뻗은 다리 쪽으로 시선이 갈 수 있게끔 강렬한 블랙 드레스로 관능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 나오미 캠벨의 룩은 가장 시도하기 쉽다. 노출하고자 하는 곳을 제외하고 이너를 같은 컬러로 착용하면 되기 때문. 드레스부터 이너, 액세서리 등을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해 미니멀한 룩을 완성했다. 켈리 게일은 시스루 소재에 플라워 프린팅이 가미된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룩에 도전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회화적인 플라워 프린트가 포인트! 덕분에 화려한 파티장은 물론 휴양지에서도 과감하게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런웨이에만 국한된 트렌드가 아닌 시스루 패션. 무엇보다 다양한 컬러와 실루엣의 관능적이고 대담한 시스루 룩은 입는 사람의 당당한 애티튜드가 바탕이 되어야 가장 멋스럽다.
- 에디터
- 정혜미
- 사진
- 각 인스타그램,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