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빌리 아일리시가 다시 만났다

김자혜

에어 포스1 시리즈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나이키 X 빌리 아일리시 에어 포스1 로우. 지난 4월 선보인 ‘나이키 X 빌리 아일리시 에어 포스1 하이’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빌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빌리 아일리시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외친다. 말로 외치는 것이 아닌 크고 작은 일들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그녀는 12살부터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고, SNS를 통해 동물성 제품을 끊을 것을 장려한다. 지난 월드투어 콘서트(Happier Than Ever)에는 친환경 콘서트와 이벤트를 기획하는 비영리 단체 리버브(Reverb)가 함께했다. 리버브는 공연장마다 ‘빌리 아일리시 액션 빌리지’를 마련해 팬들이 기후 행동과 기후 정의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공연장에서는 그녀의 어머니 매기 베어드가 운영하는 비영리 환경 단체 ‘Support+Feed’의 캠페인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는데, 비건식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고, 30일 동안 하루 한 끼의 식물성 식사를 권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뿐 아니다. 그녀는 패션 브랜드에 모피 제품 생산과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동물복지를 향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나이키가 말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지속가능성 및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은 나이키가 외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나이키는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기후 변화가 전 세계 선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 지구와 스포츠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도 그 때문. 궁극적으로 나이키는 제로 탄소, 제로 폐기물을 위해 순환적인 디자인부터 지속가능한 제품 유통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이키와 빌리,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구를 더 잘 돌봐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Billie Eilish. 

지난 4월 선보인 ‘나이키 X 빌리 아일리시 에어 포스1 하이’는 나이키과 빌리가 추구하는 바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미드솔은 나이키 그라인드로 제작하고, 갑피는 재활용 소재를 포함한 합성 누벅 소재로 만들어 친환경적인 소재와 클래식을 리믹스한 디자인으로 선보인 것.
에어 포스1 시리즈의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나이키 X 빌리 아일리시 에어 포스1 로우’는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AF1 하이 협업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한번의 협업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또 다른 여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그것이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으며 선수를 위한 가장 창의적인 캔버스로 자리매김한 에어 포스1 시리즈, 그 40주년을 기념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도.

에디터
김자혜
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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