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반려견 훔쳐 달아난 범인, 징역 21년형 선고

노경언

공범들 역시 각각 4년, 6년형을 선고받았다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납치하기 위해 산책 도우미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2월, 공범 2명과 함께 헐리우드 거리에서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우미를 총으로 쏜 뒤 그 중 두 마리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도우미 라이언 피셔는 폐 일부를 제거하는 등 대수술을 받고 지금까지도 회복 단계 중이라고.

사건 발생 직후 레이디 가가는 소중한 반려견을 되찾기 위해 50만 달러(한화 약 6억 6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그러자 한 여성이 “우연히 개들을 발견했다”며 나타났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수사한 결과 여성은 범인으로 체포된 남성 일당의 지인인 것으로 드러나 그녀 역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범인 일당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지만 교정 당국의 서류상 실수로 4월 풀려났다가 5개월 만에 재검거되기도 했다.

다만 수사당국은 이 사건이 레이디 가가와 연관된 것은 우연이라고 밝혔다. 범인 일당은 프렌치 불독이 값이 비싼 것을 알고 한 마리 당 수천 달러에 이르는 것을 알고 강도행위를 한 것이며, 그 개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인 줄은 몰랐다는 것.

공범 2명은 각각 징역 4년, 징역 6년을 선고 받은 상태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instagram @ladyg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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