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니트 스웨터 하나 몰고 가세요

노경언

따뜻하고 포근하고 혼자 다 해!

<나홀로 집에>, <러브 액추얼리>, <러브스토리> 등 크리스마스하면 절로 떠오르는 고전 영화 속 주인공들의 옷차림은 늘 따뜻한 케이블 니트 스웨터와 함께였다.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케이블 니트 스웨터는 사랑스럽고 포근한 겨울 아이템을 대표하고 있고, 스타일링 노하우를 겸비한 패피들에게는 요리조리 멋부리기 좋은 전천후 아이템이기도! 어떻게 입어도 실패할 리 없는 만큼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를 구비해 올겨울 다채로운 스웨터 스타일링을 즐겨볼 것.

@alexachung

믹스매치의 달인과도 같은 알렉사 청은 핑크색 케이블 니트를 에메랄드 컬러의 셔츠와 함께 레이어드해 상큼한 보색 컬러 포인트를 줬다. 옷을 많이 입어보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이미 너무 잘 알고있는 베테랑다운 선택이랄까? 발목에서 댕강 잘린 크롭트 데님 팬츠와 빈티지한 부츠의 조합도 멋스럽다.

@pernilleteisbaek

크림색 오버 사이즈 케이블 니트를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방법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이트와 베이지색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옷차림 중 어느 것 하나는 어두운 색을 넣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것. 함께 매치하는 백이나 슈즈를 상, 하의와 비슷한 색을 골라 톤온톤 매치를 하면 세련된 느낌이 배가 될 것이다. 상의를 오버사이즈로 고른 만큼 팬츠 역시 넉넉한 와이드 실루엣으로 여유 있게 즐길 것.

@lindatol_

평소 모던하고 매니시한 옷차림을 즐긴다면 린다 톨의 스타일링에 특히 눈이 갈 것. 어두운 무채색 컬러 위주로 스타일링한 그녀는 와이드 팬츠에 심플한 벨트 하나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한가지 확실한 포인트를 살렸다. 여유로운 애티튜드 역시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

@leandramcohen

어깨가 자꾸만 무거워지는 추운 날씨지만 채도 높은 컬러 테라피와 함께라면 찌뿌둥한 겨울도 활기 넘치게 보낼 수 있다. 린드라 메딘의 톡톡 튀는 옷차림이 좋은 예. 데님 셋업 룩에 옐로 컬러의 케이블 니트 베스트로 포인트를 준 센스가 정말 놀랍지 않은가? 밖으로 나설 땐 여기에 블랙 맥시 코트에 니트 비니 하나만 더해줘도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살릴 수 있을 것이다.

@monpetitchuchu

크게 멋부리지 않은 듯하면서도 자꾸만 눈길이 가는 쿨한 스타일링이란 바로 이런 것. 레더 재킷과 푹 눌러쓴 볼캡 하나로 포근한 니트 스타일링이 금세 힙하게 변했으니 말이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그녀의 옷차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가 흔히 갖고 있을 법한 아이템들이 모두 모여 있다. 평범한 스웨터와 데님 팬츠의 조합도 이토록 쿨하게 변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좋은 본보기.

@emmachamberlain

무거운 니트 스웨터가 왠지 꺼려진다면 베스트로 활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온도차가 큰 실내에 들어갔을 때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기 때문. 엠마 챔버린은 클래식한 크림색 니트 베스트도 블랙 티셔츠와 그레이 핀스트라이프 팬츠, 그리고 얇은 레드 컬러 벨트로 빈티지하게 소화하며 능숙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처럼 니트 베스트도 너무 청키한 것보단 가벼운 두께를 고른다면 티셔츠와 함께 더블 레이어드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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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instagram,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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