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얼리 트렌드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빅 펜던트 네크리스의 유행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생로랑의 하트 목걸이를 필두로 펜던트의 형태감이 볼드하게 드러나는 디자인이 대세 반열에 오른 것. 한동안 가늘고 여리여리한 느낌이 강한 테니스 목걸이가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그와는 정반대의 얼굴을 한 빅 펜던트 네크리스가 원 톱 자리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전망이다. 어떤 스트랩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무드 덕분에 활용도 역시 높은 편. 리얼 스타일링 팁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볼 것.
하트 펜던트 활용법
생로랑의 영향 때문일까?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은 역시 묵직한 질감의 하트 펜던트다. 주로 블랙 컬러의 스트랩과 매치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루비 린처럼 길고 가느다란 스트랩을 목에 여러 번 감아줘서 리본을 묶어 마무리하기도 해도 좋고, 아이리스 로처럼 굵은 노끈 느낌의 스트랩으로 길에 연출해 베이식한 티셔츠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귀여움만이 세상을 지배하지
장난감을 닮은 키치한 펜던트 역시 눈 여겨볼 만하다. 주로 꽃이나 별, 나뭇잎 등 자연에서 영감받은 펜던트가 많은 편. 이때 중요한 건 컬러 구획이 확실히 드러나는 원색을 사용해야 더욱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애매한 그러데이션 대신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빨갛고, 노란 알록달록한 컬러 플레이가 귀여움을 배가시키기 때문. 로맨틱한 디테일의 블라우스나 네크라인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룩에 착용하기 좋다.
히피 무드의 정석
레트로한 히피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좀 더 독특한 형태의 펜던트를 활용해도 좋다. 벨라 하디드는 터키 원석이 박힌 빅 펜던트를 초커 스트랩에 달아 짧게 착용했고, 엘리사 오피스는 십자가 펜던트 목걸이에 넥타이를 머플러처럼 활용해 개성 있는 레이어드 스킬을 자랑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펜던트를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붓으로 터치한 듯한 추상적인 그림이 더해진 디자인이라면 좀 더 가벼운 히피룩을 완성할 수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instagram,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