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입고 싶은 충동 200%
블랙핑크가 돌아왔다. 니콜로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해 도입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타이틀곡 ‘셧 다운’은 벌써부터 귀에 맴돌며 중독성을 예감케 하는데, 뮤직비디오가 공개됨과 동시에 그녀들의 화려하고 힙한 뮤비 속 패션 역시 눈길을 끄는 중! 그 어느 때보다 세련되고 컨셉추얼한 블랙핑크의 ‘셧 다운’ 패션을 분석해 봤다.
어둠 속에서 홀로 춤추며 뮤직비디오의 포문을 연 리사. 얼굴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으며 실루엣에 의존한 채 파워풀하게 춤추는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 건 화려하게 빛나는 은빛 터틀넥과 쇼츠 덕분이었다. 여기에 짧은 기장의 카무플라주 패딩 점퍼와 셀린느의 버킷 햇을 더해 ‘셧 다운’ 분위기를 더욱 잘 표현했음은 물론!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대체적으로 크롭 아우터나 크롭 톱 등 짧은 기장의 상의로 보디라인을 드러낸 리사는 매 착장마다 독특한 실루엣의 하의를 함께 매치해 개성을 살렸다. 리사에겐 뜻깊은 의미를 지닌 단어 ‘라리사’가 새겨진 네트 브라톱에 언밸런스한 디자인의 포니 스톤 데님 쇼츠 스커트를 매치한 그녀. 여기에 블루톤의 룩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를 부각시킬 수 있는 팀버랜드의 부츠로 마무리했다.
네 명의 멤버 중 가장 파워풀하고 보이시한 룩을 선택한 리사의 레더 코트에 주목할 것. 묘한 컬러의 뱀피 프린트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이 전체적인 룩을 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 아우터와 상, 하의 모두 어두운 컬러와 무거운 실루엣의 아이템이지만 그녀처럼 브라톱으로 살갗의 일부를 드러낸다면 답답해 보이지 않고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포니 스톤의 레이스 톱으로 올해 상반기 최고의 키워드였던 언더붑 패션을 선보인 리사는 여기에 파코 라반의 실버 픽셀 스카프를 더해 인상 깊은 룩을 선보였다. 더불어 리사가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불가리의 세르펜티 링을 여러 개 더해 하이주얼리를 그녀만의 방식으로 쿨하게 풀어내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shut down'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