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뉴욕 ‘아모리 쇼’는 프리즈 서울과 무엇이 달랐을까?
서울에서는 프리즈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지만, 글로벌 아트페어 씬은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다.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2022 아모리 쇼는 1913년 미국 최초의 국제적 현대 미술 전시로 치러진 동명의 전시를 오마주하는 아트페어다.
1994년 ‘그래머시 인터내셔널 아트페어’로 시작한 뒤 1999년 ‘아모리 쇼’로 이름을 바꿨고, 지금은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아트 씬의 모든 행사에 대해 한 마디씩 남기는 ‘아트 밈’ 계정들은 뉴욕 아모리 쇼 아트페어에서 며칠 전 서울에서 만난 VVIP와 갤러리, 작품들을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농담을 남겼지만, 아모리 쇼는 프리즈 서울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데이비드 즈워너나 페로탕 같은 글로벌 갤러리를 아모리 쇼에서 다시 만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아모리 쇼는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온 240여 참여 부스로 채워지며 좀 더 다양한 모습이다. 이번 아모리 쇼는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치러지며, 페어에서 임명한 세 명의 큐레이터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갤러리, 아티스트를 비롯해 미국 내 라티넥스 갤러리,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춘 특별 섹션을 기획했다.
또한, 상업 갤러리뿐 아니라 테이트 미술관, 아트 포 체인지 등 여러 비영리 단체와 미술 관련 플랫폼 또한 아모리 쇼에 부스를 배정받아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에 본사를 둔 조현화랑이 참여 중으로 이배, 박서보 등 프리즈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한국 작가들을 뉴욕에서 소개했다.
- 피쳐 에디터
- 전여울
- 글
- 박재용
- 사진
- Courtesy of The Armory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