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의 결혼식. 그들은 어떤 웨딩 수트와 웨딩 드레스를 선택했을까?
지난 20일, 미국의 조지아주에서 제니퍼 로렌스와 벤 에플렉의 결혼식이 열렸다. 2002년 영화 <기글리>의 촬영장에서 만난 뒤 같은해 겨울에 약혼을 발표했지만 2004년 파혼을 알린 두 사람. 17년만의 재회 소식을 알렸기에 팬들은 베니퍼(팬들이 두 사람을 부르는 애칭) 커플의 재결합을 환영하는 분위기. 20년만의 약혼, 두번째 약혼 반지, 10개의 침실과 17개의 화장실이 있는 거대 저택 등 베니퍼 커플에 관한 소식에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특히 두 사람이 어떤 웨딩 가운과 웨딩 슈트로 선택할지 주목되었는데, 두 사람이 선택한 브랜드는 랄프 로렌이었다. 벤 에플렉은 포멀한 스타일의 원 버튼 피크 라펠 턱시도 재킷과 블랙 더블 플리츠 팬츠, 그리고 피케 셔츠를 입었다. 거기에 블랙 보 타이와 블랙 페이턴트 슈즈를 더해 클래식한 슈트 룩을 완성했다.
제니퍼 로렌스가 입은 드레스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그녀는 세 개의 룩을 선보였다.
터틀넥 드레스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는 러플 장식을 더해 제작된 행커치프 웨딩드레스. 500미터 길이의 원단을 사용한 이 드레스에는 1천 개 이상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행커치프가 장식되었고, 볼륨이 가득한 러플 장식을 추가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섬세하게 재단된 슬리브에서도 러플 장식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터틀넥 뒷부분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드레이핑은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샹들리에 드레스
수천 개의 진주로 장식된 샹들리에 드레스. 30명의 장인이 약 700시간에 걸쳐 미세한 실크 튤 플리츠 장식, 진주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을 수놓아 완성했다고.
커스텀 웨딩드레스
날렵한 머메이드 스타일의 드레스. 우아한 오간자 원단으로 만든 후드로 장식한 점이 독특하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된 키홀 네크라인이 돋보이며 풀 스커트로 이어지는 실루엣이 돋보인다.
- 에디터
- 김자혜
- 사진
- 랄프로렌 제공